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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총재 "백신 접종 유로존, 하반기 경제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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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총재 "백신 접종 유로존, 하반기 경제 급성장"

6월말까지 성인 70% 접종 완료 예상...일상생활 정상화 돌입 낙관

ECB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ECB 로고. 사진=로이터
유럽중앙은행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이 진행돼 사람들의 생활이 정상상태로 돌아가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유로존 경제는 올해 하반기에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라가르드 총재는 아스펜 안보포럼 화상이벤트에서 “6월말까지 (유로존) 인구의 약 70%가 적어도 1회의 백신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코로나19 3차파동이 단기적으로는 경제성장에 대한 하방리스크가 되겠지만 백신이 터널 끝에 보이는 빛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ECB가 올해 성장률이 4%에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지만 이같은 성장전망을 단념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유로존에서 1회째 백신접종을 받은 사람은 현시점에서 4분의 1 이하에 그쳐 백신접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유럽에서는 아직 대부분 지역에서 감염확산 억제책이 실시되고 있다. 다만 접종을 둘러싼 물류문제가 해소된다면 성인 70%가 여름 끝무렵까지 2회 접종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CB는 코로나19 팬데믹 직후부터 차입비용을 최저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대규모 채권매입을 실시해왔다. 라가르드 총재는 양호한 자금조달 환경을 유지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사벨 슈나벨 ECB 집행이사는 ECB가 지난 3월에 밝힌 채권매입 가속조치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시장의 상황에 대응해 조정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매월 매입액이 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호한 자금조달환경을 유지해 물량에서 가격으로 중점이 이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