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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엑스페리아 스마트폰에서 2017년 이후 첫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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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엑스페리아 스마트폰에서 2017년 이후 첫 흑자

소니가 엑스페리아 스마트폰 부문에서 몇 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사진=소니 홈페이지
소니가 엑스페리아 스마트폰 부문에서 몇 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사진=소니 홈페이지
스마트폰 업계는 계속해서 소수의 주요 브랜드로 통합되고 있다. LG도 스마트폰을 포기했다. 소니 역시 올해 언급될 브랜드는 아니었다. 그러나 뜻밖에도 소니가 최근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엑스페리아 스마트폰 부문에서 수익을 올렸다고 9to5구글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실적 발표에서 소니는 엑스페리아 스마트폰 사업부가 2020 회계연도에 2억5500만 달러의 수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소니가 스마트폰 부문에서 수익을 낸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이러한 성장은 그러나 매출의 증대 때문은 아니었다. 지난해 소니는 엑스페리아 스마트폰을 290만 대 출하했다. 2019년 출하량 320만 대에 비해 오히려 크게 줄었다. 결국 이 부문의 수익은 비용 절감에 의한 것이었다.

수익의 규모로 보나 매출로 보나 사실 성공이라고는 할 수 없는 성적표다. 다만 소니의 이러한 성과는 스마트폰 산업 전체에 큰 피해를 입힌 전 세계적인 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의 와중에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칭찬할 들을만한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소니는 아직 스마트폰 사업에서 도약의 길을 걷고 있지는 않다. 폰아레나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소니는 스마트폰 부문에서 약 1억3000만 달러의 손실을 봤다. 2021년에 엑스페리아가 전체적으로 흑자를 기록할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소니는 스마트폰을 포기할 준비는 아직 되어 있지 않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