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3월 수입물량지수는 128.50으로 전년동월대비 11.0% 상승했다. 작년 9월 이후 7개월 연속 상승이며 1988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다. 수입금액지수 19% 상승해 역대 최고치인 138.56을 기록했다.
김영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경제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작년 코로나19로 줄었던 교역량이 글로벌 경기 회복 등으로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월 수출물량지수는 126.27, 수출금액지수는 126.93로 전년 같은 달보다 각 3.5%, 15.0% 상승했으며 각 7개월, 5개월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출물량 기준으로는 전기장비 15.0%, 운송장비 11.8% 등이 많이 늘었고 수출금액 기준으로는 화학제품 32.7%, 석탄·석유제품 18.8%, 전기장비 17.9%가 상승했다.
수입이 증가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동원 한국은행 차장, 주욱·이굳건 과장, 이윤정 조사역 등이 집필한 ‘최근 수입 동향 및 평가’에 따르면 최근의 수입 증가는수입의존도가 높은 수출과 투자의 회복세, 내구재 소비 확대, 원자재가격 반등에 주로 기인한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