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文대통령, 故이건희 회장 미술품 특별관 설치 검토 지시

공유
0

文대통령, 故이건희 회장 미술품 특별관 설치 검토 지시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에서 열린 준공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후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에서 열린 준공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후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8일 삼성 일가가 기증키로 한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소장 미술품 2만3000여점을 전시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참모진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28일 참모진에게 "이 회장의 미술품 기증 정신을 잘 살려 국민들이 좋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별도의 전시실을 마련하거나 특별관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여사 등 상속인들은 지난 28일 겸재 정선 '정선필 인왕제색도(국보 제216호)', '고려천수관음보살도(보물 제2015호)' 등 이 회장 소장품 1만1023건 약 2만3000여점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했다.

이에 따라 국립중앙박물관은 6월부터, 국립현대미술관은 8월부터 기증 받은 미술품들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정부는 기증 물량이 방대해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의 수장고가 부족한 실정이라 별도 미술관 신설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기증 미술품 전시를 위한 미술관·박물관·수장고 건립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