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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JB·DGB금융, 1분기 순이익 전년 대비 4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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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JB·DGB금융, 1분기 순이익 전년 대비 40% 증가

지방 금융지주들이 올해 1분기에 4500억 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올렸다. 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지방 금융지주들이 올해 1분기에 4500억 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올렸다. 사진=각 사
지방 금융지주들이 올해 1분기에 4500억 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올렸다. 1년 전보다 40%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대출 수요가 늘어나면서 은행 수익성이 개선된 가운데 비은행 부문도 크게 성장한 데 따른 것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JB·DGB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총 순이익은 4485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 순이익이 3224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9.1% 증가한 수준이다.
지주별로 보면 BNK금융지주가 1377억 원에서 1927억 원으로 39.9% 늘었고, JB금융지주는 965억 원에서 37.1% 증가한 1323억 원을 기록했다. DGB금융지주는 1235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 882억 원에서 40% 늘어난 수준이다.

이들 모두 이자이익이 상승했다. BNK금융의 경우 전년(5365억 원) 대비 9.8% 증가한 5890억 원으로 집계됐고, JB금융은 3065억 원에서 3355억 원으로 10%.1% 늘었다.

DGB금융도 3531억 원에서 3765억 원으로 6.4% 늘었다. 대출이 늘어나고 저원가성 예금도 늘어난 덕분이다. 실제 BNK금융의 은행 원화대출금은 1분기 말 기준 80조 8000억 원으로, 올해 들어 4.4% 늘었고, 원화예수금도 79조 6000억 원으로 4% 증가했다.

비이자이익도 크게 성장했다. BNK금융의 경우 수수료부문 이익이 1095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1년 전 5385억 원보다 9.8% 늘어난 수준이다. BNK금융의 비은행 순이익 비중은 전년 동기보다 2배 늘어난 32.9%로 나타났다.

JB금융의 비이자이익 역시 JB우리캐피탈의 중고나라 지분 매각 등 일회성 요인이 합쳐서 219억 원에서 261억 원으로 19% 늘었다. DGB금융은 비이자이익이 860억 원으로 1년 전(600억 원)보다 43.3% 늘었다. 전체 그룹 이익의 3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금융지주 관계자는 "최근 비은행·비이자 부문의 수익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꾼 전략이 성과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