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제주은행은 지난달 26일 15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 ESG 채권은 친환경 사업, 사회문제 해결 등을 위한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특수목적 채권이다.
BNK경남은행은 지난달 12일 1000억 원 규모의 사회적 채권을 발행했다. 조달 자금은 취약계층·서민층, 일자치창출기업, 중소기업·벤처기업·사회적기업, 지방특화산업에 해당하는 기업 등을 위한 직·간접 금융서비스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JB전북은행은 지난달 3일 700억 원 규모로 사회적 채권을 발행했다. 이번 ESG 채권은 지방은행 최초로 ESG인증등급제도를 도입해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사회적 채권 가운데 최고 등급인 'STB1' 등급을 받기도 했다.
지방은행이 ESG 채권을 활발히 발행하는 이유는 ESG 경영이 금융권에서 화두로 떠오르면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ESG 채권에 투자자로 활발히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제주은행의 경우 지난달 15일 실시한 수요예측에 지방은행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연기금이 참여, 모집액의 절반 수준인 700억 원을 투입했다고 전해졌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ESG 채권 발행을 통해 친환경 사업뿐만 아니라 사회 취약계층과 중소기업 등에 대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