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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등 글로벌 IT기업 1분당 수익은 9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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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등 글로벌 IT기업 1분당 수익은 9억

1분기 분단위 환산 땐 12만9600분

주요 글로벌 IT기업의 1분당 수익 비교. 사진=CNBC
주요 글로벌 IT기업의 1분당 수익 비교. 사진=CNBC

‘1분당 수익 9억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얘기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으뜸의 부호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미국의 한 유력 경제매체가 이를 1분당 벌어들이는 돈으로 환산해봤다.

아마존을 비롯한 미국의 글로벌 IT 대기업들이 기본적으로 올리는 막대한 매출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증시 호황에 힘입어 주가도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이들 기업이 얼마나 많은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는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마존 1분당 9억 벌어들여

1일(이하 현지시간) CNBC가 아마존, 애플,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테슬라, 넷플릭스 등 미국계 글로벌 IT업체 7곳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한 지난 1분기 경영실적을 1분당 벌어들인 수익으로 환산해본 결과 아마존이 83만7330달러(약 9억4000만원)로 1위를 차지했다. 총 90일에 해당하는 1분기를 분단위로 환산하면 12만9600분이다.

특히 아마존과 애플의 경우 지난해 4분기 들어 각각 1000억달러(약 111조8000억원)의 분기 매출을 기록하는 신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CNBC는 이같이 전했다.

아울러 이들 미국 7대 IT 대기업이 금융당국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의 기업가치는 코로나 사태19와 겹친 지난해 동안 3조4000억달러(약 3800조원)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 다음으로는 미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시가총액 2조달러(약 2235조원)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운 전자제품 제조업체 애플이 1분당 69만1234달러(약 7억7000만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나 2위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세계 최대 온라인 검색엔진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42만6805달러(약 4억8000만원),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MS가 32만1805달러(약 3억6000만원),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20만1936달러(약 2억3000만원),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8만162달러(약 9000만원), 세계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넷플릭스가 5만5270달러(약 6000만원) 순이었다.

◇7대 IT기업 평균 분당 수익은 4억원

7대 IT 대기업이 지난 1분기 평균적으로 벌어들인 1분당 수익은 37만3606달러(약 4억2000만원)로 계산됐다.

사실 이는 지난해 4분기의 1분당 수익 41만6768달러(약 4억7000만원)와 비교하면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그러나 CNBC에 따르면 아마존과 애플의 지난 4분기 실적이 신기록을 세우면서 전체 평균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마존의 역할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4분기에도 1분당 95만달러(약 10억6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던 아마존은 지난 1분기에도 이를 1분당 83만7330달러로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아마존이 2분기 연속 1000억달러(약 111조8000억원) 매출을 기록한데 힙입은 기록일뿐 아니라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사태 속에서 아마존이 오히려 특수를 누렸음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베조스 CEO 개인의 순자산 가치도 덩달아 급증해 지난해 2000억달러(약 223조5000억원)를 돌파했다. 개인의 자산이 2000억달러를 넘은 것은 베조스가 처음이다.

애플의 경우 지난 1분기 매출 896억달러로 특히 아이폰 매출이 지난해 동기대비 65.5% 늘어난 것이 큰 역할을 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