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텔의 이스라엘 추가투자는 인텔의 팻 갤싱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독일과 벨기에를 포함한 유럽방문의 일환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한 시점에서 이루어졌다.
인텔은 또한 2억달러를 현재 개발센터 주변에 있는 북부 항만도시 하이파에 IDC12라는 R&D센터를 건설하기 위해 투입키로 했다.
인텔은 메가칩 설계시설의 수용인원이 6000명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회사를 맡은 이래 처음으로 유럽을 방문한 겔싱어 CEO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앞으로 수십년에 걸쳐 인텔과 이스라엘에 활기에 가득찬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근 인텔은 이스라엘의 기술기업 3곳을 매수했다. 지난 2017년 모빌아이를 150억달러 이상에, 지난 2019년에는 인공지능(AI) 칩제조업체 하바나(Habana)를 20억달러에, 지난해에는 서비스 제공업체 및 여행계획 앱 무빗(Moovit)을 10억달러에 사들였다.
인텔은 지난 2019년 이스라엘 재무부로부터 10억달러의 보조금을 받아 110억달러의 반도체칩 공장을 이스라엘에 건설키로 했다. 인텔은 이날 이 반도체칩 공장 건설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에서 인텔의 수출은 지난 2019년 66억 달러에서 지난해 80억 달러로 성장했으며 이스라엘 총 하이테크 수출의 14%, 이스라엘 GDP의 2%를 차지한다.
인텔은 거의 1만4000명의 직원을 보유해 이스라엘의 첨단 기술산업에서 가장 큰 고용주로 부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