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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자선 독재자' 보험사 선아메리카 창업자 엘리 브로드 87세를 일기로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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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자선 독재자' 보험사 선아메리카 창업자 엘리 브로드 87세를 일기로 타계

존경받는 자선 독재자로 불리는 보험사 선아메리카 창업자 엘리 브로드(사진)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가) 87세를 일기로 타계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존경받는 자선 독재자로 불리는 보험사 선아메리카 창업자 엘리 브로드(사진)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가) 87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억만장자이자 자선 사업가인 엘리 브로드(Eli Broad)가 현지시각 지난달 30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세다스-시나이 메디컬센터(Cedars-Sinai Medical Center)에서 87세를 일기로 오랜 지병을 앓다가 타계했다.

디트로이트 출신인 브로드는 미시간대학을 졸업했다. MSU의 사무엘 L. 스탠리 총장은 “MSU 졸업생, 인도주의자이자 박애주의자인 엘리 브로드의 사망에 크게 슬프고 제 마음은 Edythe(브로드가 기증한 공짜 미술관)와 전체 브로드의 가족과 함께한다”라고 애도를 표시했다. 이어 “그로 인해 다른 사람들의 삶이 더 좋아졌다. 교실에서 이사회실에 이르기까지 이타주의는 그의 사명의 중추였으며 Eli는 스파르타인의 의미를 구체화 했다”고 덧붙였다.

브로드는 현대 미술 수집가이자 기업가로서 주택 건설의 개척자 카우프만(Kaufman)과 Broad Inc.를 공동 창립하고 금융서비스 대기업 SunAmerica Inc.를 설립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뉴욕시에서 리투아니아 이민자 사이에서 태어난 브로드는 디트로이트에서 자랐으며 1954 년 미시간 주립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에 그는 모교에 Eli Broad College of Business와 Eli Broad 경영 대학원을 기증했다.

런던에 기반을 둔 건축회사인 Zaha Hadid Architects는 주립대학 캠퍼스에 Eli와 Edythe Broad Art Museum을 설계했다. 이것은 Zaha Hadid Architects가 설계한 두 번째 건물이다. 다른 하나는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있는 현대예술 센터다.

브로드는 20살 때 미시간 공인 회계사 시험에 최연소로 합격했다. 이듬해 그는 Edythe와 결혼해 두 아들 제프리(Jeffrey)와 개리(Gary)를 낳았습니다. 1957년 23세에 브로드는 개발자 도날드 카우프만과 사업을 시작하여 디트로이트 교외에서 주택을 판매했다. AP에 따르면 최초의 주택은 관례적인 지하실이 없어 건축시간이 약 절반에 불과했기 때문에 경쟁 업체보다 약 10% 적은 약 1만2,000달러에 판매됐다.

카우프만과 브로드는 애리조나에 이어 캘리포니아로 서쪽으로 접근했습니다. 그들은 회사가 처음으로 상장된 주택 건설업체가 된 지 2년 후인 1963년에 회사의 본사를 로스앤젤레스로 이전했다. 브로드는 나중에 회사의 보험 부문을 고령 베이비 붐 세대의 재정적 요구를 충족하는 퇴직 저축 대기업으로 전환했다. 그는 결국 이 나라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되었다. 포브스지는 그의 순 자산을 69억 달러로 추정했다.

미술품 수집가이기도 한 브로드의 컬렉션은 2003년에 5억 달러의 추정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1984년에 그는 자신의 컬렉션에서 작품을 대중에게 공개하기 위해 브로드 예술재단(Broad Art Foundation)을 설립했다. 그가 지원한 돈으로 2008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은 브로드의 컬렉션 작품을 전시하는 브로드 현대 미술관을 개관했다.

또 브로드는 로스앤젤레스 시내를 값비싼 로프트, 고급 식당, 랜드 마크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과 같은 시민 건축물로 지역성장에도 많은 돈을 제공했다고 AP는 보도했다. 브로드는 2015년 디즈니 홀 옆에 현대 미술관과 미술 대출 도서관을 열었다.

이에 대해 로스앤젤레스 시장 에릭 가세티(Eric Garcetti)는 “엘리 브로드는 간단히 말해서 L.A.의 세대 중 가장 영향력 있는 민간 시민이었다”라고 트윗을 올리며 애도했다. 이어 “그는 내가 아는 사람만큼이 도시를 깊이 사랑했다. 그는 몽상가였으며 종종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했던 것을 보았다. 그는 꿈을 현실로 바꾸는 가정, 예술, 교육 기회, 건강에 해법을 제시한 건축업자였다. 나는 그의 상실을 느끼고 우리 도시 역시 그의 상실을 깊이 느낀다”고 덧붙였다.

모교인 미시간 주립대학 스탠리 총장 역시 “미시간 주립대학과 모든 곳의 스파르타에 대한 그의 영향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느껴질 것이다. 우리는 그의 모교에 대한 그의 봉사, 관대함 및 열정에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며 브로드의 영향력이 헤아릴 수 없다는 데 동의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