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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영토를 넓혀라] 신한은행, 베트남서 1위 외국계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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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영토를 넓혀라] 신한은행, 베트남서 1위 외국계 은행

2020년 기준 총자산, 채널 수 베트남 외국계 은행 1위
해외장학사업도 활발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에서 외국계 은행 중 1위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에서 외국계 은행 중 1위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국내 선도은행인 신한은행이 베트남에서도 외국계 은행 1위로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다.

4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신한베트남은행은 현지에서 외국계 은행 중 가장 많은 41개의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전체 해외 네트워크는 2020년 말 기준으로 20개국 161개인데 25.4%가 베트남에 몰려 있는 셈이다. 그만큼 베트남 은행업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뜻이다.

신한베트남은행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총 자산 6조3308억1200만 원으로 네트워크 수는 물론 재무실적 등에서도 외국계 은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베트남 현지법인 신한베트남은행은 글로벌 경제·금융 전문지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매거진'이 발표하는 베트남 최우수 외국계 은행으로 선정됐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지속 성장을 이뤄낸 점을 인정받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최우수 외국계 은행에 선정됐다.

신한베트남은행은 1993년 베트남 진출 이후 28년 동안 베트남 금융시장 발전에 기여해왔으며 2017년 ANZ은행 리테일 부문 인수, 현지 모바일 뱅킹 앱 ‘SOL VN’ 출시 등을 통해 베트남 외국계 1위 은행으로 성장했다.

신한베트남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개중심 가치를 최우선으로 고객과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은행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인도네시아에서도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국산업인력공단 인도네시아 EPS센터와 ‘미청구보험 자동 환급’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지에 파견된 근로자의 보험 비용 환급 지원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산업인력공단 EPS(Employment Permit System)센터는 고용허가제를 통한 외국인 근로자 도입을 위해 국가간 협약이 체결된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의 인력 송출 국가에 설치된 공단의 해외지사다.

비전문취업(E-9) 또는 방문취업(H-2)의 체류자격을 가진 외국인 근로자는 근로계약 효력 발생 이후 3개월 내에 출국만기보험과 귀국비용보험 가입이 필수인데 납입 보험금의 환급은 귀국 시에만 신청할 수 있어 제때 환급 신청을 하지 못한 경우엔 환급이 불가능했다.

이번 미청구보험 자동 환급 서비스를 통해 인도네시아 근로자가 파견 전에 신한인도네시아 은행에 계좌를 개설하고 정보를 사전 등록해두면 귀국 시에 환급 신청을 못한 경우에도 해외 송금을 통해 자동 환급이 가능하다.

신한인도네시아 은행은 이 서비스 외에도 파견 예정 근로자에게 한국 금융⸱경제 정보 제공, 휴면 계좌 방지 서비스, 파견 근로자 환율 우대 혜택 등을 주는 등 다양한 부분에서 인도네시아 EPS센터와 상호 협력하고 있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해외장학사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신한은행 해외장학사업은 배움의 기회 제공과 우수 인재 발굴을 목표로 하는 사업으로 97년 중국을 시작으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인도, 캄보디아, 미얀마, 인도네시아 총 7개 국가의 현지법인을 통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고 2020년까지 총 6698명에게 약 12억 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글로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현지의 상황에 맞춰 화상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이나 소규모로 장학금 등을 전달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의 글로벌 사업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 해당 국가에 진출하는 것을 넘어 그 나라, 그 지역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상생의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장학금 전달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그 나라를 이끌어갈 주역으로 성장하는 것을 후원하는 지역사회 후원자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신한은행은 해외 현지의 발전과 지역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신한금융그룹 차원으로 해마다 여는 '글로벌 원 신한(Global One Shinhan) 자원봉사 대축제'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는 특히 코로나19 피해가 큰 국가에 대해 인도적 긴급구호 사업도 함께 벌였다.

현지법인별로 중국은 우한시 자선총회에 후원금을 기부하고 코로나19 환자와 소외 계층 주민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지원했으며 미얀마와 카자흐스탄은 진단시약과 의료물품, 방호복 등을 신속하게 지원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