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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재개 이틀만에 코스피 3140선 반등…기관 순매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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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재개 이틀만에 코스피 3140선 반등…기관 순매수 강화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동반강세
외국인은 엿새째 순매도 공세

코스피가 4일 3140선을 회복하며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4일 3140선을 회복하며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매도 재개 이틀만에 코스피가 반등에 성공했다. 기관투자자가 순매수를 강화하며 상승에 힘을 보탰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64%(20.17포인트) 오른 3147.37에 거래가 종료됐다. 6거래일만에 상승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13%(4.19포인트) 오른 3131.39로 시작해 하락한 뒤 오후 들어 전환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날부터 재개된 공매도에 대한 우려 등이 완화되는 모습이었다. 공매도 대상인 코스피200 주가지수는 0.76% 오르며 상승률이 코스피를 웃돌았다.

이용준 KB증권 연구원은 "경제정상화 기대와 공매도 영향, 인도 코로나19 확산 등 불안이 엇갈리는 가운데 매물소화과정을 거치며 국내 주식시장은 상승마감했다"며 "공매도 부담이 크지 않은 가치평가(밸류에이션)매력이 있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70%)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27%)가 상승하고 나스닥 지수는 0.48%내리는 혼조세가 나타났다. 유럽과 미국의 4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등이 개선돼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경기 민감주가 강세를 보였다. 독일 공장의 가동이 지연될 것이라는 소식에 테슬라가 3.46% 하락하는 등 일부 기업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면서 나스닥은 약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팔자에 나섰다. 엿새째 순매도로 그 규모는 749억 원에 이른다. 개인투자자는 1182억 원을 동반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1674억 원을 순매수했다.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SK이노베이션 655억 원, LG화학 412억 원, 삼성전자 329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현대모비스 422억 원, LG디스플레이 259억 원, 카카오 175억 원순으로 순매도했다.

기관의 순매수 1위는 삼성전자다 순매수규모는 381억 원에 이른다. 현대차 334억 원, SK이노베이션 321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SK텔레콤 312억 원, 하이브 147억 원, LG전자 107억 원순으로 순매도했다.
개인은 SK텔레콤 387억 원, 현대모비스 248억 원, LG전자 230억 원순으로 샀다. 반면 SK이노베이션 943억 원, 삼성전자 837억 원, 셀트리온 571억 원 순으로 팔았다.

거래량은 12억6634만 주, 거래대금은 15조6366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419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433개 종목이 내렸다. 54개 종목이 가격변동없이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56%(5.39포인트) 오른 967.20에 거래가 종료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SK이노베이션이 실적개선 기대에 7.05% 뛰었다. 셀트리온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4.21% 상승했다.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도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4.45%, 3.01% 등 올랐다.

포스코, 현대차도 각각 2.31%, 2.52%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HMM 3.52%, 삼성생명 1.65%, 삼성바이오로직스 1.16%, 한국전력 0.43% 등 약세를 보였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심의 수요 회복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봉쇄조치 완화와 여름 휴가철이 맞물리면서 단기 수요가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며 “이에 따른 국내 경제의 낙수효과 기대가 주식시장에 한차례 더 반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낙수효과는 선진국의 소득 증대가 소비, 투자 확대로 이어져 신흥국의 경제개선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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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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