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 공매도 공세…코스피시장서 셀트리온 집중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 재개 이후 이틀동안 외국인 투자자의 공매도 공세는 꺾이지 않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공매도 거래대금은 1조5204억 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외국인의 공매도 거래는 1조3486억 원으로 그 비중이 가장 많다. 반면 기관투자자 1475억 원 개인투자자 243억 원으로 외국인에 비하면 크지 않았다.
외국인의 공매도 1위 종목은 셀트리온이다. 공매도 거래대금은 첫날 710억 원에 이어, 둘째날 641억 원으로 각각 공매도 1위 종목에 랭크됐다. 셀트리온이 외국인 공매도의 집중타깃이 된 셈이다.
셀트리온의 종가는 4일 기준으로 26만 원이다.
외국인은 이 주가수준에 공매도를 나서고 있으나 국내 증권사 목표가를 보면 외국인의 공매도가 되레 손실을 볼 수 있다. 국내 증권사들의 목표가를 이보다 높게 잡았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별 목표가를 보면 미래에셋증권·유진투자증권이 40만 원, 신영증권 38만 원, 하나금융투자·신한금융투자·한국투자증권이 36만 원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주가 26만 원에 비해 최소 38%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 기대 주가에 반영되지 않아
증권사들은 주가상승의 원동력으로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를 꼽고 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인 렉키로나의 성과가 실적과 주가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렉키로나가 유럽 시장 진출이 이뤄지면 1분기에 초기 물량인 169억 원 규모의 매출이 기대되며 2021년 연간으로 5235억 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는 시장전체를 볼 때 바이오업종의 공매도 불안이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기간 동안 주가가 급등하며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부담도 높아진 바이오업종 위주로 거래 주체들의 공매도 압력이 늘고 있다”며 “짧게 보면 고밸류에이션 업종 위주의 공매도발 수급 불안은 이어질 전망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해당 불안은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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