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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외국인 투자자 놀이터 되나?...이틀 동안 거래대금 86.7%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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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외국인 투자자 놀이터 되나?...이틀 동안 거래대금 86.7% 차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공매도모니터링센터에서 직원들이 공매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공매도모니터링센터에서 직원들이 공매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매도 제도가 재개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매도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과 4일 이틀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1조7367억 원으로 전체 공매도 거래대금의 86.7%의 비중을 차지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 재개 첫날인 3일 공매도 거래대금은 코스피(8299억 원)와 코스닥 시장(2795억 원)을 합쳐 1조1094억 원 이었다.

공매도 제도 부활 첫날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매도 거래금액 비중은 87.5%를 기록했다.

둘째날인 4일 주식시장에서 공매도 거래대금은 코스피(7159억 원)와 코스닥 시장(1761억 원)을 합쳐 8920억 원을 기록했다.

이날도 투자주체별 공매도 비중을 보면 외국인 86%, 기관 12%, 개인 2%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7648억 원의 공매도 거래로 전체 공매도 거래대금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사서 갚아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이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삼성카드는 4일 주식시장에서 거래대금 89억 원 가운데 50억 원이 공매도 거래대금으로 분류되면서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공매도거래대금 비중을 살펴보면 삼성카드 56.37%, 오뚜기 43.18%, 현대해상 42.87%, 한진칼 41.96%, 한화 36.28%, 동서 34.1%, GS리테일 33.51%, 빙그레 31.32%, SK바이오팜 29.84%, 쿠쿠홀딩스 27.81%, LG이노텍 27.1%, 넷마블 26.63%, CJ제일제당 26.5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다원시스가 63억 원의 거래대금 중 27억 원이 공매도 거래금액으로 집계되며,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은 다원시스 43.77%, 한국기업평가 29.84%, 씨젠 28.45%, 카카오게임즈 27.48%, 파라다이스 26.62%, 아이티엠반도체 24.18%, 에스엠 23.21%, 카페24 23.1%, 유비쿼스홀딩스 21.54%, 슈피겐코리아 21.32%, 메지온 21.26%, 고영 20.96%, 케이엠더블유 20.1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공매도 재개 첫날 상위 회사들이 이날도 대부분 이름을 올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은 611억원으로 전날에 이어 가장 많은 공매도가 이뤄졌다. 카카오는 27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LG디스플레이 265억원, 금호석유 222억원, HMM 203억원, 기아 173억원, SK텔레콤 151억원, 넷마블 140억원, SK바이오팜 137억원, 한국조선해양 137억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에서는 씨젠이 239억원으로 역시 전날에 이어 가장 많은 공매도를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14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파라다이스 105억원, 케이엠더블유 86억원, 에이치엘비 54억원, 비에이치 39억원, SFA반도체 33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 31억원, 컴투스 27억원, 다원시스 27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주성엔지니어링과 차바이오텍은 이날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됐다. 6일 공매도 거래가 제한된다.

코스피 4개 종목과 코스닥 18개 종목 등 22개 종목은 과열종목으로 지정돼 이날 공매도가 금지됐다.

코스피 4개 종목은 신풍제약, 보령제약, 두산퓨얼셀, 롯데지주다.

코스닥 18개 종목은 삼천당제약, 텔콘RF제약, 에스티팜, 녹십자랩셀, 레고켐바이오, 제넥신, 에이스테크, 이베스트투자증권, 엔케이맥스, 웹젠, 안트로젠, 콜마비앤에이치, 티씨케이, 현대바이오, 삼표시멘트, 다우데이타, 포스코ICT, 휴온스 등이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