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대양주 시장개척단’ 1차 화상상담 사업에 국내 14개사, 호주 현지 바이어 28개사 참여 –
- 전문 통역원이 직접 샘플을 들고 찾아가 화상 상담 주선, 일반적인 비대면 상담의 한계 극복 –
- 호주 바이어 '코로나 이전의 방문 상담과 다를 바 없어', '수입상품 다변화 중, 한국산에 높은 관심' -
행사 개요
행사명 | 2021 파주-포천-남양주-연천 대양주 시장개척단 |
개최 기간 | 2021년 4월 19일 ~ 4월 23일 |
장소 | 국내기업: KINTEX 화상상담실 / 호주 바이어 기업: 참가기업 사무실 |
규모 | 국내기업 14개사 및 호주 바이어 28개사, 상담 43건 |
주최/주관 | KOTRA, GBSA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
주요 상담 품목 | 금고, 건축자재, 반려동물 용품, 호스릴, 일반 소비재 및 식품 |
행사 내용 | 현지 통역원 바이어 방문 및 직접 샘플 전달, 1 대 1 온라인 상담 |
다행히도 2021년 호주를 비롯한 대양주 지역 코로나 감염 상황이 완화되어 KOTRA는 발빠르게 '온라인 무역사절단' 사업을 기획, 2021년 총 7회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 그 첫 번째로 지난 2021년 4월, 경기북부 지역 대상 대양주 시장개척단 사업이 시행되었다. 파주-포천-남양주-연천 지역의 국내업체 14개를 모집하고,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GBSA)과 협업해 5일간 온라인 무역사절단을 진행하였다.
무역사절단 컨셉 그대로, 통역사가 샘플을 들고 직접 찾아가 상담 진행
기존 화상상담은 바이어와 국내사가 화상 플랫폼을 통해 영상으로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시연하는 등 양사가 이미지와 화면으로서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었다. 말 그대로 영상통화와 다름없었다. 국내 업체는 바이어사가 믿을만한 업체인지 직접 방문할 길이 없고 바이어사는 실제 제품을 체험할 수 없어 제품의 특장점, 사용감 등을 짐작만 할 뿐이었다.
이번 온라인 사절단은 양사가 아쉬워했던 기존의 화상 상담의 한계점들을 극복한 아이디어들로 양측의 만족도를 높였다.
먼저 참여하는 국내 업체들 대상, 현지 코로나 상황, 일반 경제현황 및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온라인 사전간담회를 시행했다. 양국, 양사간 차이점들을 이해하는 것이 해외 수출 및 진출을 위한 첫 걸음이기 때문이다.
2021년 1차 대양주 시장개척단의 사전 간담회 현장
자료: KOTRA 시드니무역관 촬영
다행히 2021년부터 샘플 배송을 위한 물류 조건이 개선됨에 따라 KOTRA 시드니무역관은 참여 국내사들로부터 샘플 및 제품 정보들을 배송받아 무역관 통역원들에게 제품 관련 정보를 숙지시켰다. 이 후, 제품 교육을 받은 통역원들은 해당 샘플들과 브로셔, 화상상담을 위한 장비들을 가지고 바이어사를 직접 방문했다. 현지 바이어사가 화상상담을 준비하는 시간과 노력을 배려하고자 통역사가 디지털 장비를 준비해 이용함으로써 바이어사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상담이 시작되고 바이어사는 상담 현장에서 샘플을 직접 체험하면서 국내사의 제품 설명들을 전해들을 수 있었다. 국내 업체 입장에서는 현지 바이어사 관계자 및 사업장 환경을 여과없이 전달받을 수 있었고 호주 바이어가 해당 제품을 어떻게 받아들이는 지 이해하기 용이했다.
온라인 무역사절단 맞이한 호주 업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샘플까지 들고 찾아온 아이디어 환영'
[호주 바이어사 인터뷰]
Q: 귀사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우리 회사는 소방, 석유 화학, 광산, 해양 관련 릴(Reel)과 호스(Hose) 및 다양한 관련 부속품을 수입, 유통하고 있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 주, 빅토리아 주, 퀸즐랜드 주의 소방차 제조업체들과 주로 거래하고 있으며 현재에는 주로 중국, 미국, 스페인, 프랑스, 일본, 캐나다 등의 제품들을 엄선하여 수입, 유통하고 있습니다.
Q: 이번 KOTRA 온라인 무역사절단에 참가한 목적은 무엇인가요?
A: 릴과 호스 제품의 수입, 유통사들은 가격경쟁력 때문에 중국 제품들을 중국 본토에 서브 컨트렉터(Sub-contractor)를 두고 부품을 공급받는 형식으로 거래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제품 결함 사례가 빈번히 발생해 품질이 우수한 제품들로 업체들이 눈을 돌리고 있어요.
스페인, 프랑스, 일본, 캐나다 등 품질이 우수한 제품들을 유통하고 있는 경쟁사에 대응하기 위해서 한국산도 그 후보군으로 고려했습니다. 때마침 KOTRA 시드니무역관에서 연락을 해왔고 보내온 제품에도 관심이 있어 참여하게 되엇습니다. 무역관에서 상담 진행을 위해 통역원이 샘플을 가지고 방문하는 등 온라인 상담을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업무적 부담을 크게 줄여주었습니다.
Q: 현지 한국 제품에 대한 인지도는 어떠한가요?
A: 관련 시장의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인지도는 그리 높지 않은 상황이지만 현지의 관련 전시회나 전국 소방대회에 제품을 꾸준히 전시하여 현지 관련 업체들에 많이 노출된다면 충분히 큰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봅니다.
Q: 이번 온라인 무역사절단에 참가한 후기를 말한다면?
A: 호주 방문이 어려운 시기에 한국의 무역사절단 상담이라는 연락을 받고 처음에는 조금 의아했습니다. 하지만 제품 정보 및 가격 등의 정보를 상세히 전달받은 후, 통역원이 샘플을 직접 사무실로 가져와 상담을 할 수 있다는 점에 적극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통역원이 직접 가져온 디바이스와 헤드셋 덕분에 상담 진행이 수월했고 통역원도 제품에 대해 잘 알고 있어 인상깊었습니다. 일반적인 영상을 통한 상담보다는 좀 더 진지하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주요 품목별 현지 바이어의 반응
(1) 내화 금고
호주 바이어에 따르면, 호주에서는 4단 내화 캐비닛 및 호텔 금고 쪽으로 수요가 많은 상황이며 추후 가정용 및 사무용 금고 시장으로 확장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현지에서 한국산 금고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으며 품질 면에서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시장 다변화를 대비하여 색상 등 디자인 면에서 차별화할 수 있다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호주에 유통중인 금고 예
자료: OTTO Store, Bunnings
(2) 초극세사 타월
김서림 방지 타월을 유통하는 안경매장
자료: KOTRA 시드니무역관 촬영
(3) 데코타일
시드니 소재 타일 도매 유통사의 화상상담 모습
자료: KOTRA 시드니무역관 촬영
(4) 방수제
시드니 서부외곽 소재 내벽, 방수제 도매 유통사의 화상상담 모습
자료: KOTRA 시드니무역관 촬영
(5) 플라스틱 주방용품
시드니 소재, 산업 주방용품 전문 유통사 및 화상상담 모습
자료: KOTRA 시드니무역관 촬영
(6) 반려동물용품
반려동물 유통 바이어 화상상담 현장
자료: KOTRA 시드니무역관 촬영
(7) 건강보조식품
바이어들은 건강보조식품으로 호주에 진출하려면 대포장(30포 이상)보다는 소포장(10포 포함) 제품의 수요가 높고 꿀 등 성분에 따라 호주에 수입이 전면 금지되는 경우가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수입사와 제조사가 협력하여 제품을 홍보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시드니 한국식품 수입기업 창고 전경
자료: KOTRA 시드니무역관 촬영
(8) 호스 릴
현지 유통중인 호스릴 제품의 예
자료: SETON Australia, Delico Hore Reel
(9) 스낵 캔디류(롤솜사탕)
샘플과 함께 온라인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현장
자료: KOTRA 시드니무역관 촬영
시사점
2021년 호주 온라인 무역사절단의 첫 번째 여정을 통해 코로나19로 더욱 멀어진 호주 바이어들과의 접촉 기회를 마련하고 효과적인 비대면 상담 방안을 시도할 수 있었다.
호주 바이어들이 수입 제품 다변화를 꾀하고 있고 한국산의 품질에 대해 이미 높이 평가하고 있어 현지 박람회 등을 통해 제품 홍보 및 노출 기회를 갖는다면 진출, 수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현지 인증 및 규제 등을 준비하는 데 있어 수입업체가 대행하거나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 이를 적극 문의할 필요가 있다.
자료: KOTRA 시드니무역관 인터뷰 및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