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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모터스, 웨이모 출신 셰리 하우스를 CFO로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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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모터스, 웨이모 출신 셰리 하우스를 CFO로 영입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가 IPO를 앞두고 웨이모로부터 셰리 하우스를 CFO(최고재무책임자)로 영입했다. 사진=루시드이미지 확대보기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가 IPO를 앞두고 웨이모로부터 셰리 하우스를 CFO(최고재무책임자)로 영입했다. 사진=루시드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모터스가 증시 상장을 준비하면서 경영진 및 기술팀 강화를 위해 웨이모, 인텔, 엑스페리 등으로부터 인력 스카우트를 강화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루시드는 5일(현지시간) 웨이모로부터 셰리 하우스를 CFO(최고재무책임자)로 영입했다고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하우스는 웨이모에서 4년간 근무했는데, 가장 최근에는 회계 및 투자 담당 책임자로 근무했다. 웨이모 이전에는 비스티온의 기업 개발 부사장, 딜로이트 파이낸스의 기술, 미디어 및 통신 담당 전무이사를 역임했다.
루시드는 또 이전에 애플과 인텔에서 근무했던 마거릿 버그래프를 소프트웨어 검증 담당 부사장으로, 산제이 찬드라를 정보기술 담당 부사장으로, 제프 커리를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버그래프는 최근 인텔에서 글로벌 개발자 관계 담당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그녀는 그곳에서 글로벌 독립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들이 인텔의 제품 포트폴리오와 협력할 수 있도록 공동 엔지니어링을 담당했다. 그녀는 또한 기술 스타트업을 주로 지원하는 글로벌 벤처 캐피털이자 사모펀드 회사인 컨티뉴어스 벤처스의 파트너이기도 했다.

찬드라는 루시드에 합류하기 전에 티보/엑스페리의 최고정보책임자(CIO) 및 운영책임자(COO) 자리에 있었다. 그는 또한 페이팔, 버진 모바일, 워크데이에서 일했다. 커리는 최근 재규어에서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직책을 맡았고 페라리와 아우디에서도 근무했다. 커리는 시리우스에서 부사장으로 일하는 등 자동차 이외의 분야에서도 마케팅 업무를 맡아왔다. 그는 브랜드 전략 컨설턴트인 미어 모탈스의 창립 파트너이다.

이 같은 신규 채용은 루시드가 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인 처칠캐피탈IV와의 합병이 수 주 내에 종결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루시드는 SPAC을 통해 우회 상장하게 된다. 사우디의 국부펀드가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되며 이 합자회사는 117억 5000만 달러의 지분 가치를 갖게 된다. 주식 거래에 대한 민간 투자 가격은 주당 15달러로, 잠정적인 지분 가치는 240억 달러에 달한다. 처칠캐피탈은 루시드에게 총 44억 달러의 자금을 제공할 것이다.

기업 공개로 마련되는 자금은 루시드의 첫 전(全)전기차인 럭셔리 루시드 에어의 생산에 투자된다. 당초 올봄부터 생산과 1차 납품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하반기로 늦춰졌다. 에어는 북미에 먼저 출시되고 유럽은 2022년, 중국은 2023년에 공급한다.

루시드는 또한 2023년에 북미 시장에 두 번째 모델로 럭셔리 SUV 그라비티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루시드 전기차는 애리조나주 카사그란데에 있는 새 공장에서 생산된다. 7억 달러가 투자되는 이 공장의 1차 라인은 작년 말에 완성되었으며, 연간 3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다. 루시드는 이 공장을 3단계까지 확장해 연간 36만 5000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