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징뉴스등에 따르면 베트남 계획투자부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2021년 첫 4개월 베트남 기업 및 투자자들이 해외 특히 미국과 유럽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렸다고 보도했다.
이 중 신규등록 증명서를 부여받은 18개 프로젝트의 투자 총액은 1억4280만달러로 동기에 비해 3배 증가했고 자본 조정 프로젝트 9개는 작년 대비 25배 높은 투자금 4억320만달러 늘렸다.
신규등록 및 조정 자본액의 급증은 주요 민간기업, 특히 미국과 유럽에 투자를 확장하고 있는 빈그룹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3월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은 프랑스, 네덜란드, 캐나다에 각각 3200만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외에도 빈그룹은 통신, 전자 장비, 가전 제품 및 자동차 수출입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2050만달러를 신규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1분기 빈그룹은 미국에 대한 투자금을 3억달러 늘렸고 빈패스트의 독일 프로젝트 자본을 3200만달러 증자했다.
따라서 연초부터 현재까지 빈그룹의 해외 투자 총 등록 자본금은 4억4850만달러로 추정되며 이 중 70%는 미국 시장에서 빈패스트 전기차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미국에 투입되었다.
분야별로 계획투자부의 데이터에 따르면 베트남 투자자들은 10개의 분야에 초점을 맞춰 해외 투자했다. 이 중 과학기술은 신규 프로젝트 8개와 자본 조정 프로젝트 2개가 자본 2억7080만 달러 늘림으로써 선두를 차지했다. 도매 및 소매 분야는 1억4780만달러에 이른 투자금으로 그 뒤를 이었고 농임어업, 행정활동 및 지원 서비스도 증가세를 기록했다.
빈그룹의 투자금 3억달러를 추가로 받은 미국은 2021년 초부터 베트남 기업의 투자를 받은 15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현재 미국에 대한 베트남의 신규등록 및 조정 자본 총액은 3억230만달러로 총 해외 투자금에 55.4%를 기여했다. 2위인 캄보디아는 베트남으로부터 해외 투자 총액의 16.3%에 해당한 8910만달러를 받았고 프랑스, 캐나다, 독일 및 네덜란드는 투자자본 3200만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