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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그룹, 해외투자 5억4590만 달러...지난해 대비 2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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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그룹, 해외투자 5억4590만 달러...지난해 대비 25배

빈그룹은 빈패스트의 전기차 모델을 미국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투자 자본을 3억 달러로 늘렸다.이미지 확대보기
빈그룹은 빈패스트의 전기차 모델을 미국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투자 자본을 3억 달러로 늘렸다.
빈그룹이 해외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 이번 해외시장 자본 투자 부문의 증대는 미국에서 추진중인 전기차 프로젝트와 관련된 투자자본(3억달러)을 늘리는 것이 초점이다.

12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징뉴스등에 따르면 베트남 계획투자부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2021년 첫 4개월 베트남 기업 및 투자자들이 해외 특히 미국과 유럽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렸다고 보도했다.
해외 신규 등록 및 조정 자본 총액은 5억4590만달러로 2020년 동기 대비 약 8배 높았다.

이 중 신규등록 증명서를 부여받은 18개 프로젝트의 투자 총액은 1억4280만달러로 동기에 비해 3배 증가했고 자본 조정 프로젝트 9개는 작년 대비 25배 높은 투자금 4억320만달러 늘렸다.

신규등록 및 조정 자본액의 급증은 주요 민간기업, 특히 미국과 유럽에 투자를 확장하고 있는 빈그룹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3월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은 프랑스, 네덜란드, 캐나다에 각각 3200만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외에도 빈그룹은 통신, 전자 장비, 가전 제품 및 자동차 수출입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2050만달러를 신규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1분기 빈그룹은 미국에 대한 투자금을 3억달러 늘렸고 빈패스트의 독일 프로젝트 자본을 3200만달러 증자했다.

따라서 연초부터 현재까지 빈그룹의 해외 투자 총 등록 자본금은 4억4850만달러로 추정되며 이 중 70%는 미국 시장에서 빈패스트 전기차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미국에 투입되었다.
빈그룹 외에도 2021년 해외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베트남 기업은 비엣텔(군대 통신 산업 그룹), 비나밀크(베트남 밀크 주식회사), FPT 소프트웨어 유한책임회사, An Phat Xanh플라스틱 주식회사, 글로벌 모비폰 기술 주식회사 등이 포함돼 있다.

분야별로 계획투자부의 데이터에 따르면 베트남 투자자들은 10개의 분야에 초점을 맞춰 해외 투자했다. 이 중 과학기술은 신규 프로젝트 8개와 자본 조정 프로젝트 2개가 자본 2억7080만 달러 늘림으로써 선두를 차지했다. 도매 및 소매 분야는 1억4780만달러에 이른 투자금으로 그 뒤를 이었고 농임어업, 행정활동 및 지원 서비스도 증가세를 기록했다.

빈그룹의 투자금 3억달러를 추가로 받은 미국은 2021년 초부터 베트남 기업의 투자를 받은 15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현재 미국에 대한 베트남의 신규등록 및 조정 자본 총액은 3억230만달러로 총 해외 투자금에 55.4%를 기여했다. 2위인 캄보디아는 베트남으로부터 해외 투자 총액의 16.3%에 해당한 8910만달러를 받았고 프랑스, 캐나다, 독일 및 네덜란드는 투자자본 3200만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