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현대제철, 소통으로 ‘안전 극대화·고객 불만 최소화’ 두 토끼 잡는다

공유
0

현대제철, 소통으로 ‘안전 극대화·고객 불만 최소화’ 두 토끼 잡는다

안전 의식 개선과 투자가 주요인...소통이 회사 안팎 경쟁력 높여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사진=현대제철이미지 확대보기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사진=현대제철
안동일(62·사진) 사장이 이끄는 현대제철이 안전에 대한 임직원들과의 소통, 제품 품질에 대한 고객 불만 최소화를 통해 회사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현대제철의 이와 같은 사업 행보는 안전 의식을 고취해 안전한 작업 풍토를 확보하고 품질 완성도를 높여 외부 불만에 따른 비용 지출을 최소화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비결로 꼽힌다.
◇안전의식 고취와 안전부문 3000억 원 투자가 사고 건수 줄여

6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지난해 당진제철소에서 발생한 사고 건수는 총 86건으로 2019년 153건 대비 44% 감소했다.

사고 건수를 상세히 살펴보면 산재(산업 재해)는 50건으로 2019년 67건과 비교해 17건 줄었으며 공상(업무에 따른 부상)은 36건으로 2019년 86건 대비 50건 감소했다.

현대제철의 사고 건수가 대폭 감소한 것은 회사와 임직원들과의 끊임없는 안전의식 소통과 강화, 안전부문 투자 증가에 따른 것이다.

현대제철은 2019년 구성한 ‘행복 일터 안전·환경자문위원회’ 활동을 올해에도 이어가 임직원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위원회는 현대제철의 안전·환경 분야에 대한 제반 현황을 심층적으로 검토하고 조언하는 역할을 한다.

현대제철은 임직원과의 소통을 통해 안전의식이 작업 현장에 철저히 적용되도록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제철은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 간 안전 부문에 3000억 원을 투자하고 있다. 안전 시설물을 보강·개선하고 외부 컨설팅을 통한 위험성 평가와 개선사항을 파악해 사고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사진=현대제철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사진=현대제철


◇ 소통으로 고객사 불만 최소화도 눈에 띄어


현대제철이 고객사 중심의 품질관리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 2월 도입한 ‘전사클레임 캠페인’도 주목할만한 대목이다.

전사클레임 캠페인은 단순한 사후적 품질 서비스를 넘어 사전에 고객사와 소통해 요구 사항을 꼼꼼히 분석하고 품질관리 체계를 재 점검해 개선하는 데 회사 역량을 집중한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정기임원 방문 VOC(Voice of Customer:고객의 목소리) 청취 프로그램’을 운영해 핵심 고객사 의견을 청취하고 불만이 많은 고객사에 엔지니어를 동반해 방문하는 등 고객사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또한 비대면 화상 프로그램을 통해 실시간 고객사 불만을 확인하는 웨비나(웹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소통도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제철이 이 같은 품질 관리 캠페인에 나선 것은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라 철강업계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이 과정에서 회사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한 전사적인 혁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전사클레임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정착해 글로벌 철강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