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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대 유리업체 차오더왕 회장, 1.7조원 투자 '푸야오과학기술대'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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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대 유리업체 차오더왕 회장, 1.7조원 투자 '푸야오과학기술대' 설립

차오더왕 회장이 설립한 허런자선재단은 1조 원을 투자해, 푸저우에서 '푸야오과학기술대학교'를 신설한다. 사진=푸야오유리공업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차오더왕 회장이 설립한 허런자선재단은 1조 원을 투자해, 푸저우에서 '푸야오과학기술대학교'를 신설한다. 사진=푸야오유리공업그룹
중국 최대 자동차유리 제조업체의 차오더왕(曹德旺) 회장은 100억 위안(약 1조7362억 원)을 투자해 대학교를 설립한다.

최근 차오더왕 회장이 설립한 허런자선재단(河仁慈善基金会)은 이공계열 전문학교 '푸야오과학기술대학교(福耀科技大学)'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푸야오과학기술대학교는 푸저우 가오신구(福州高新)에 설립할 예정이며, 3000~5000명의 학생을 수용할 예정이다.

이 학교는 현재 중국 본토에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 공학에 초점을 맞춰서 설립해, 각 전공에 맞추는 실험실을 건설할 계획이다.

허런자선재단은 "중국 경제·선진 제조업의 응용형·기술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푸야오과학기술대학교를 설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푸야오과학기술대학교는 '고품질·소규모·응용형·국제화·시장화' 등의 이념으로 학교를 운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차오더왕은 1억9000만 위안(약 329억8780만 원)으로 푸칭더왕중학교(福德旺中)를 설립했고, 학교 총면적은 9만8049㎡(약 2만9660평)다.

또 허런자선재단은 2015년 '충칭푸야오실험학교(重庆福耀实验学校)'에 300만 위안(약 5억2086만 원)을 기부하고, 학교 시설 구매 등에 사용했다.
차오더왕이 1987년에 설립한 푸야오유리공업그룹(福耀玻璃)은 플로트 유리와 자동차용 유리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푸야오유리는 1993년 A주 시장(선전·상하이증시), 2015년 홍콩증시에 상장했고, 중국 유리업체 중 최초의 상장 기업으로 기록됐다.

현재 푸야오유리는 중국 16개 성·미국·러시아·일본·독일·한국 등 11개 국가에서 공장과 사무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아우디·폭스바겐·현대차·스즈키 등 자동차 업체에 유리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7억600만 위안(약 9906억7572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82% 증가했고,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5.94% 증가한 8억5500만 위안(약 1484억4510만 원)을 기록했다.

둥베이증권의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시장 회복과 회사의 마케팅 역량 강화 등으로 1분기 영업이익을 증가한 것"이며 "순이익은 총이익률 증가와 판매 비용률 감소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푸야오유리의 1분기 총이익률은 40.6%로 전년 동기 대비 6.15% 늘었고, 판매 비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0.23% 하락한 7.29%다.

홍콩증시에 상장한 푸야오유리는 6일 한국 시간 오전 11시 11분 현재 45.15위안(약 7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