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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서 올해 첫 ASF 발생… 401마리에 대한 살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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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서 올해 첫 ASF 발생… 401마리에 대한 살처분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강원 영월군 흑돼지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올해 처음 발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10월9일 이후 7개월 만이다.
지난 4일 강원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멧돼지 방역대 농장들에 대해 돼지 폐사체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어미돼지(모돈) 2마리의 의심가축을 발견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날 ASF로 확진됐다.

이번 발생농장은 기존 멧돼지 ASF 발생지점과 근접해 있다. 그동안 영월군에서는 야생멧돼지에서 총 11건의 ASF가 발생했으며 이번 농장과의 최근접 발생 장소는 약 1.2㎞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중수본은 ASF 발생농장에 대한 이동 제한 및 농장주 등 출입통제와 사육 중이던 돼지 401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실시 중이며 금일 중 완료할 계획이다.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할 경우 농장 반경 500m 살처분, 방역대 10㎞ 내 정밀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중수본은 5일 오전 11시부터 7일 오전 11시까지 48시간 동안 경기·강원·충북지역 양돈농장, 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발령했다.

발생 농장 반경 10㎞ 내 방역대 농장 4곳에 대해서는 이동 제한 및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역학관계 농장 7곳과 영월 등 인접 12개 시군 농장 170곳에 대해서도 예찰 및 일제 정밀검사를 실시 중이다.

영월군 내 남은 양돈농장 5곳에 대해서는 돼지 이동 중단, 분뇨 반출금지 및 전용 사료 차량 지정·운영 등의 조처를 했다. 가용소독자원을 총동원해 발생농장 진입로·도로 등 집중 소독을 하고 있고 농장 주변 생석회도 도포하도록 했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