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글라스는 6일 이사회를 열고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Java)의 바탕(Batang) 산업단지 내 유리 생산공장 설립을 의결했다.
완공과 함께 건축용 판유리를 연간 약 43만 8000t 규모로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KCC글라스는 오는 20일 바탕산업단지 현지에서 기공식을 갖고 1단계 공사(28만㎡ 규모)에 돌입한다.
인도네시아 통신사 안타라(ANTARA)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KCC글라스 바탕 유리공장 건설 사업에는 한국의 LG화학, 네덜란드 플라스틱파이프 제조사 웨이빈(Wavin B.V)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CC글라스는 바탕 유리공장에서 주로 건축용 판유리를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동남아 시장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바탕공장의 증설을 적극 추진해 ‘종합유리 클러스터’로 만들어 KCC글라스의 글로벌 교두보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1월 주식회사 KCC에서 인적분할 방식으로 분리신설한 KCC글라스는 건축용 판유리, 건축용 코팅유리, 자동차 안전유리 등을 주력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유리 국내시장 점유율 약 70%를 비롯해 건축용 판유리 54%, 건축용 코팅유리 41%(3월18일 KCC글라스 사업보고서 공시자료 기준)로 국내 유리생산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연매출 7086억 원 중 ▲유리 4265억 원 ▲인테리어(바닥재, 필름 등) 2753억 원 ▲콘크리트 파일 6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총 358억 원이며, 유리 부분이 326억 원으로 절대 비중을 차지했다.
이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inygem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