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6일 장마감 이후 공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이 41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2.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2986억 원으로 177.1% 급증했다. 반면 매출액은 4조7634억 원으로 47.6% 줄었다.
일회성 요인으로 사명 변경에 따른 영업외비용이 566억 발생함에 따라 세전순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 대비 낮았다.
호실적의 원동력은 위탁매매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개인투자자 자금의 꾸준한 증시 유입은 올해 1분기에도 계속됐다. 지난해 3분기에 사상 최대를 기록한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을 올해 1분기에 다시 갈아치우며 경쟁사와 차별화됐다.
지난해 우수한 실적을 기록한 해외법인의 호조도 이어졌다. 세전순이익은 692억 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157.2% 증가했다.
기업금융 부문 또한 코로나19의 언택트(비대면) 영업장기화에도 주식발행시장(ECM) 수임 확대와 국내 다수의 우량 딜(Deal)을 마무리하는 등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며 견고한 수익(971억 원)을 냈다.
연결 기준 지배주주 자기자본은 9조62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3560억가량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주당순자산비율(BPS)과 주당순이익(EPS)는 각각 1만5153원, 1583원으로 전분기 대비 1252원, 350원을 늘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12.33%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3.39%포인트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에 취득한 자사주는 앞으로 경영상황 등을 고려해 주식 소각 등의 다양한 활용 방안을 적극검토하겠다”며 “코로나19가 계속되는 가운데, 변동성이 확대된 글로벌 주식시장 속에서도 차별화된 실적과 다각화 수익구조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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