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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광풍, 개미 투자자들의 로테이션 거래와 밀접한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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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광풍, 개미 투자자들의 로테이션 거래와 밀접한 관련"

암호화폐 자산과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주식 가격의 연관성이 크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자산과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주식 가격의 연관성이 크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 = 로이터
암호화폐 가격이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주식들의 등락과 큰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6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반다 리서치의 벤 오나티비아 전략가 팀은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을 비롯해 알트코인들은 이번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랠리를 펼치고 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 가까이 하락했다"고 주장했다.
오나티비아 전략가는 "이 현상은 암호화폐 가격이 주요원인"이라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인기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거래 또한 이번 주 암호화폐 자산 랠리로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뉴욕 주식시장 상장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자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주식들은 대부분 회복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기술주·전기차 등의 부문 다시 상승할 수 있는 핵심 전제조건 중 하나는 암호화폐 가격 조정이다"라면서 "틸레이, 스킬즈(-15%), 버진 갤럭틱(-17%), 플러그 파워(-29%), 니오(-31) 주가는 올해 들어 폭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암호화폐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오나티비아 전략가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주식과 전기차 등 부문의 투자자들은 암호화폐의 등락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이라면서 "암호화폐 가격의 조정은 떨어진 기술주 등이 다시 반등할 수 있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은 가격 하락에도 빅테크 주식의 주요 매수자로 남아 있다. 5월 4일 기준 단일 종목에 투자된 8억 7000만 달러 중 약 28%의 기업들은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등 S&P500 기술 기업이다. 기관투자자들과 달리 개인투자자들은 기술주에 하락장에 매수를 꾸준히 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