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닌텐도, 글로벌 칩 부족으로 게임기 스위치 생산 차질

공유
1

닌텐도, 글로벌 칩 부족으로 게임기 스위치 생산 차질

닌텐도가 세계적인 반도체 칩 부족으로 인해 자사의 스위치 게임기 생산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퓨리엔테크이미지 확대보기
닌텐도가 세계적인 반도체 칩 부족으로 인해 자사의 스위치 게임기 생산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퓨리엔테크
일본 게임기업체 닌텐도가 세계적인 반도체 칩 부족 사태로 인해 자사의 인기 게임기 스위치 생산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했다고 퓨엔티테크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닌텐도는 6일(현지시간) 2022년 3월 마감하는 회계연도 예상 보고에서 반도체 칩을 중심으로 한 중요 부품 조달 이슈로 주력 스위치 매출이 1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닌텐도의 이 같은 예측은 지난 12개월 동안 코로나19 대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이로 인한 홈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수요 증가로 혜택을 입었던 것과는 대조적인 것이다.

회사에 따르면 내년 3월에 끝나는 회계연도에 스위치 게임기의 판매량은 2550만 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인기 있는 타이틀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2880만 대가 판매된 닌텐도의 블록버스터 해에 이은 것이다. 스위치 소프트웨어 판매량도 18% 감소한 1억 9000만 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칩 부족으로 인한 생산 및 매출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이 첫 번째 관심사였지만, 애널리스트들은 더 광범위한 업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닌텐도는 재무 보고를 통해 "반도체 부품에 대한 전 세계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조달에는 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소니 최고재무책임자(CFO)인 토토키 히로키도 지난주 "4월부터 시작된 회계연도에 반도체 부족 현상이 계속돼 우려된다"면서 “플레이스테이션 5의 생산이 기대만큼 늘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닌텐도는 2021~2022 회계연도 당기순이익이 3400억 엔으로 2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4210억 엔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닌텐도는 매출이 9% 감소한 16조 엔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3월 종료된 회계연도의 IP 및 모바일 게임 수익은 11.3% 증가했으며, 닌텐도의 연간 순이익은 86% 증가한 4800억 엔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