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언은 이슬람 무장단체인 안사르 알-수나가 북부 카보 델가도의 해안도시 팔마에서 치명적인 공격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공격으로 인해 수십 명이 사망하고 많은 사람들이 행방불명이 됐다.
불가항력 선언으로 인한 무기한 연기 영향은 모잠비크에 엄청난 경제적 타격이다. 그러나 오슬로에 본사를 둔 분석가인 라이스타드 에너지에 따르면, 그것은 또한 올 하반기 세계 LNG 시장의 역학관계에 광범위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한다. 모잠비크의 경제를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됐던 연간 2800만t의 LNG 공급이 현재 위험에 처해 있다.
반군의 충격은 또한 한국 조선소에서 LNG선을 위한 17척의 신규 건조계약에도 의문을 제기한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12월 현대삼호중공업과 삼성중공업에서 K라인, 미쓰에이 OSK라인, NYK라인, 마란가스해운 등이 체결한 계약이 5월 말까지 조건부라는 분석이 나온다.
클락슨리서치 분석가들의 예상에 따르면 모잠비크에서 LNG 개발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최대 40척의 LNG선이 필요하다. 토탈의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를 수주할 가능성이 있는 17척의 선박 외에 엑슨모빌의 육상 프로젝트인 로부마에 10척의 LNG 유조선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미래 역시 불확실하다. 13척의 선박의 잔액은 그 나라 연안에서 떠다니는 LNG 프로젝트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됐다.
리스타드 측은 "해상 프로젝트 지연은 다른 당사자들, 특히 LNG의 글로벌 구매자와 판매자에게도 나쁜 소식"이라고 말했다.
모잠비크의 크고 저렴한 자원 기지는 경쟁력 있는 가스가 매장돼 있다. 애널리스트는 모잠비크 LNG 가격은 BTU당 5~7달러 선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모잠비크는 생산량의 85% 이상을 장기 계약 약정에 할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