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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2차 폭발, 고용보고서 안도+ 금리인상 테이퍼링 연기 + 백신특허 면제+ 가상화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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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2차 폭발, 고용보고서 안도+ 금리인상 테이퍼링 연기 + 백신특허 면제+ 가상화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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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주가지수 선물 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주가지수 선물 시세
미국 뉴욕증시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또 한번의 변곡점을 맞고 있다. 고용보고서의 신규일자리 100만명과 코로나 백신 특허 면제+ SEC의 가상화폐 조사 그리고 연준의 금리인상및 테이퍼링 논쟁이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를 흔드는 변수가 되고 있다. 미국 고용보고서와 코로나백신 특허 면제는 코스닥과 코스피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테슬라 구글 아마존 넷플릭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쿠팡 코인베이스 게임스탑등도 변동폭 이 커졌다.

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독일이 코로나19 백신 특허를 일시적으로 면제하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제안을 거부했다. 독일에는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공동으로 백신을 개발한 바이오엔테크사가 있는데, 또 다른 독일 제약사 큐어백도 코로나19 백신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반면 프랑스와 이탈리아, 러시아 등은 바이든 대통령의 제안에 찬성의 뜻을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성명을 통해 “지식재산권(지재권) 보호는 혁신의 원천으로 미래에도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코로나19 백신 특허를 해제하자는 미국의 제안은 백신 생산 전반에 심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며 “현재 백신 생산을 제약하는 요소는 생산력과 높은 품질 기준이지 특허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7일 아시아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국의 4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긴장이 고조됐다. 일본과 대만증시는 오르고 중국 증시와 홍콩증시는 하락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는 26.45포인트(0.09%) 소폭 오른 29,357.82로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시 토픽스지수는 5.65포인트(0.29%) 상승한 1,933.05로 닫았다. 다음 주에 나올 도요타와 소프트뱅크그룹 실적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노동부에서 4월 고용상황을 발표하는 점도 투자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 긴급사태 선언을 연장하고 확대한다는 발표는 증시에 하방 압력이었다. 대만증시는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오름세로 마감한 데 힘입어 큰 폭 상승했다. 미국의 주간 실업 지표가 크게 개선된 점이 호재였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49만8천 명으로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50만 명을 밑돌았다. 미국 4월 고용보고서도 주시하고 있다. TSMC가 1.9%, 훙하이정밀이 4% 올랐다. 포모사석유화학은 3.2% 내렸다.

중국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22.41포인트(0.65%) 하락한 3,418.87에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36.90포인트(1.62%) 내린 2,239.68에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 대표가 양국간 1단계 무역 합의와 관련해 조만간 첫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소식이 나왔다.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지난 5일 "아직 류허 부총리를 만나지 못했다. 만남을 고대하며 가까운 시일이길 기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코스피는 18.46포인트(0.58%) 오른 3,197.20에 마쳤다. HMM[011200](6.77%)이 이틀째 큰 폭으로 올랐다. 셀트리온[068270](5.54%), 한국전력[015760](2.9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68%) 등도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4.44%), 셀트리온제약[068760](3.45%), 펄어비스[263750](3.79%) 등이 올랐다. CJ ENM[035760](-3.74%), 스튜디오드래곤[253450](-3.20%) 등이 내렸다.

앞서 7일 아침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미국의 4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오름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18.19포인트(0.93%) 오른 34,548.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4.03포인트(0.82%) 상승한 4,201.62를, 기술주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0.41포인트(0.37%) 오른 13,632.84로 마감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50만 명대아래로 떨어지면서 고용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미국 노동부는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9만2천 명 줄어든 49만8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연방준비제도 즉 연준의 간부들은 연준이 긴축을 시작하긴 이르다며 완화적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이날 연준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또다시 주장했으나 대다수 위원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아직 상당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며 테이퍼링에 대해 논의해야 할 시기가 아니라고 언급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테이퍼링을 논의하긴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유지했다. 자산 매입 프로그램에 대해 앤디 홀데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500억 파운드 축소해야 한다며 반대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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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 주가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호황에 힘입어 올랐다. 제약 관련주는 바이든 행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의 지식재산권 면제를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하락했다. 화이자 주가는 1% 떨어졌다. 모더나의 주가는 코로나19 백신 판매에 따른 순익 전환에도 장중 8% 이상 하락했다. 막판 낙폭을 줄여 1.4%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1%로 보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76포인트(3.97%) 하락한 18.39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 상승 등으로 소비자·생산자 물가가 모두 크게 뛰면서 인플레이션(급격한 물가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석유·원자재 등의 일시적 공급 부족과 '기저효과(비교 대상 수준이 낮은 데 따른 착시현상)'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경기 회복과 함께 수요 측면에서 억눌렸던 '펜트업(지연·보복) 소비'까지 더해지면 인플레이션이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인플레이션에 이전보다 주목하고 있지만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에 변함은 없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금리를 다소 올려야 할 수 있다”고 김을 뺐다. 옐런 장관이 자신의 발언이 와전됐다고 한발 물러섰지만 연준 의장 출신인 그의 발언이 그렇게 가볍게 나왔을 리 없다는 게 관측이다. 파월 의장 대신 재무장관인 옐런이 총대를 메고 시장에 경고 사인을 날렸다는 것이다. 연준의 금융 안정 반기 보고서도 이런 맥락의 연장선에 있다. 보고서는 자산 시장의 급락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욕증시·비트코인 암호화폐·부동산할 것 없이 자산 시장이 과열되면서 시장 참여자가 급격히 늘면서 생기는 부작용을 거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미 하원에 가상화폐 거래소를 규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2조달러(약 2200조원) 규모에 이르는 가상화폐 시장은 투자자 보호를 통해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의원들에게 SEC가 가상화폐 거래소를 직접 규제하는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그는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규제 기관이 없기 때문에 사기나 조작에 대한 투자자 보호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의회만이 규제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상화폐 거래소가 SEC나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규제를 받으면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아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SEC는 겐슬러 위원장 취임 이후 가상화폐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투자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승인 여부 검토를 6월까지 미룬다고 밝혔다. 겐슬러 위원장의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이날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지난달 나스닥 상장 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그리고 도지코인등도 요동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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