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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폭스콘, MLCC업체 궈쥐와 칩 제조 합작회사 '궈한반도체'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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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폭스콘, MLCC업체 궈쥐와 칩 제조 합작회사 '궈한반도체' 설립

폭스콘 류양웨이 회장(오른쪽)과 궈쥐 천타이밍 회장은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폭스콘이미지 확대보기
폭스콘 류양웨이 회장(오른쪽)과 궈쥐 천타이밍 회장은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폭스콘
세계 최대 전자기기 위탁생산업체 폭스콘은 MLCC 업체인 궈쥐구펀(Yageo Corp)과 칩 제조 합작회사를 설립한다고 연합보(聯合報)가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폭스콘은 궈쥐와 합작회사 '궈한반도체(國瀚半導體·XSemi Corp)'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궈한바도체는 전기차 등 산업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반도체 출력·아날로그 컴포넌트 관련 제품을 개발·판매한다.

궈한은 "회사 초기는 2달러(약 2244원) 이하의 출력·아날로그 컴포넌트 등 소형 집적회로(IC) 제품을 집중 개발·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출력 제품의 시장 규모는 2025년에 400억 달러(약 44조8800억 원), 아날로그 제품은 250억 달러(약 28조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폭스콘 류양웨이(劉揚偉) 회장은 "전기차 제조에 사용한 반도체 제품 중 90%는 소형 IC로 분류된 것"이며 "소형 IC에 집중을 통해 전기차·디지털 의료 등 사업 발전에 힘을 보탤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궈한바도체는 여러 글로벌 반도체 업체와 합작 관련 사항을 검토하고 있고, 확정되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궈한바도체의 자본액·지분비율·경영진·회장 등은 올해 3분기에 공개할 예정이다.
류양웨이는 "현재는 반도체 산업이 큰 변화를 겪고 있고, 산업 질서도 재편될 것이기 때문에 다각적 합작에 가장 적합한 시기다"고 주장했다.

궈쥐 천타이밍(陳泰銘) 회장은 "합작회사를 통해 궈쥐의 제품을 부동 부품에서 반도체 능동 부품으로 확대하고, 고객사에 더 완전한 부품을 공급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상하이증시에서 상장한 폭스콘은 7일 한국 시간 오후 3시 37분 현재 13.48위안(약 2339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