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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감 몰아주기' 의혹 전효관 청와대 문화비서관 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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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감 몰아주기' 의혹 전효관 청와대 문화비서관 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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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준 의혹으로 감찰조사를 받아온 전효관 청와대 문화비서관이 의혹 제기 한 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7일 "전 비서관이 의혹을 인정할 수 없지만 더 이상 국정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없어 사직하고, 자연인 신분으로 해명과 대응을 해나가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전 비서관은 2014년 8월부터 2018년까지 서울시 혁신기획관으로 재직하던 당시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 51억 원 규모의 서울시 사업 12건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김진국 민정수석에게 전 비서관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 바 있다.

박 대변인은 "민정수석실은 본인을 비롯, 서울시 관계자 등 약 50명을 임의조사하고 법적으로 가능한 범위에서 관련 자료를 검토했지만, 용역 수주에 관여한 사실을 확증할 진술이나 자료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15년 전에 발생한 일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서울시, 관련 업체와 임직원들에 대한 전면적 조사가 필요하지만,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감찰조사권의 범위를 넘어서는 부분이라는 것이다.

민정수석실은 전 비서관에 대한 감찰 자료를 수사기관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