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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일론 머스크의 변심? “암호 화폐 유망하지만, 신중하게 투자하라” 돌연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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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일론 머스크의 변심? “암호 화폐 유망하지만, 신중하게 투자하라” 돌연 제동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사진)가 돌연 암호 화폐 투자에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그 진의가 주목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사진)가 돌연 암호 화폐 투자에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그 진의가 주목되고 있다.

전기자동차(EV)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로켓 제조사인 스페이스X가 최근 몇 달간 주기적으로 도지코인 같은 암호 화폐 투자 혜택을 홍보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이에 뛰어들도록 부추겼다. 그러나 현지시각 7일 일론 머스크는 돌연 트위터에 “암호 화폐가 유망하지만, 신중히 투자해달라”고 주의를 당부하는 글을 올렸다.

최근 암호 화폐에 대한 전망에 대한 의견은 천차만별이다. 어떤 사람들은 그것이 금만큼 좋고 결국, 현금의 자리를 빼앗을 것이라 말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또 다른 사람은 그것이 가치가 없고 결국 무너질 것이라고 말한다.

이번 주 미국의 코미디 프로그램 ‘Saturday Night Live(SNL)’ 진행 준비 중 휴식을 취하며 트위터를 올린 머스크는 온라인 팬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가 앞서 언급한 암호 화폐 관련 언급은 대부분 장난으로 발명됐지만 최근 가치가 급등한 도지코인과 관련돼 있는데, 이는 올해가 시작됐을 때 1센트였던 것이 64센트 이상으로 폭등했다.

일론 머스크는 암호 화폐 폭등의 원인을 제공했다며 찬사를 받거나 다른 일각에선 비난을 받고 있지만, 그가 사람들에게 조심하라고 촉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월 미국의 가십 웹사이트 TMZ에 “사람들은 평생 저축한 돈을 암호 화폐에 투자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현명하지 못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와 함께 “하지만 여러분이 상상하고 즐기고 싶다면 암호 화폐가 미래 지구의 화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그의 발언은 최근 테슬라가 현금의 수익률을 더욱 다양화하고 극대화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하기 위해 비트코인에 15억 달러를 투자한 데 따른 것으로 투기를 조장한 것에 대한 비난 여론에 ‘물을 타기’ 위한 면피성 발언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