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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포스코' 호아팟, 원자재 상승 힘입어 1조클럽 선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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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포스코' 호아팟, 원자재 상승 힘입어 1조클럽 선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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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포스코'로 불리는 철강기업 호아 팟(Hoa Phat)이 전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 호재에 힘입어 상업은행인 비엣콤뱅크와 비엣틴뱅크, 베트남 최대 민간그룹 빈그룹의 부동산 자회사 빈홈즈의 이익을 넘어서 1조클럽의 선두에 등극했다.

10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영업이익 1조 클럽에는 많은 변동이 발생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대기업에는 작년 동기 대비 5배 높은 1조340억동의 이익을 달성한 호아센(Hoa Sen), 179% 급증한 1조8560억동의 이익을 기록한 빈 손(Binh Son) 석유화학회사 등이다.
무엇보다 2021년 1분기 베트남 최대 철강기업인 호아 팟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31조1770억동의 매출과 2020년 동기 대비 3배 높은 6조9776억동의 세후이익을 달성해 항상 상위에 랭크됐던 비엣콤뱅크, 비엣틴뱅크, 테크콤뱅크 등 산업은행 그룹을 넘어서 세후 이익 1위를 차지했다.

국영 상업 은행인 비엣콤뱅크와 비엣틴뱅크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65%와 167% 증가한 6조9020억동과 6조4614억동의 이익을 올려 그 뒤를 이었다.

1분기 1조동 이상의 수익을 올린 상위 20개 기업 중 8개는 제조업과 소매업이고 나머지 12개 기업은 전체 시장에서 이익을 주도하고 있는 은행이다. 3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3개 은행에는 비엣틴뱅크(167.6%), MB뱅크(세후이익: 3조5530억동, 107.5%성장), SHB(세후이익: 1조3300억동, 116%성장) 등이 포함돼 있다.

매출이 12조9860억동으로 작년 동기 대비 거의 2배 높았지만 세후이익이 12%감소한 5조3960억동을 달성한 빈홈즈는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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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민간 은행 3개인 중 하나인 테크콤뱅크는 4조3970억동의 세후이익(79%성장)을 기록했고 나머지 2개인 MBB와 VP뱅크는 각각 3조5530억동과 1조5630억동의 이익을 올렸다. BIDV의 세후이익은 2조6480억동으로 작년 동기 대비 87.9% 증가했다. 9위인 베트남 최대 밀크 기업 비나밀크는 13조1900억동의 매출과 작년 동기 대비 약 7% 감소한2조5760억동의 세후이익을 기록했다. ACB는 2조4830억동의 이익을 달성해 10위로 선정됐다.

분기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대기업에는 작년 동기 대비 5배 높은 1조340억동의 이익을 달성한 호아센(Hoa Sen), 179% 급증한 1조8560억동의 이익을 기록한 빈손(Binh Son) 석유화학회사 등이 있다.

기본적으로 시장은 기업들의 영업실적을 가격에 반영했다. 5월 4일 기준 호아팟의 시가총액은 192조5000억동으로 비나밀크, BIDV, 비엣틴뱅크를 능가했다. 연초부터 HPG주가는 주당 4만1000동에서 최대 6만300동으로 45% 증가했다.

한편, VP뱅크의 주가는 주당 3만2500동에서 6만1600동으로 89.5% 증가해 가장 빠르게 성장한 은행주였다. VP뱅크 주가는 FE 크레딧 지분의 49%를 매각해 14억달러를 벌어들인 후 폭등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