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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취급업자 227개 난립…지난달 1억 시간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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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취급업자 227개 난립…지난달 1억 시간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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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각종 가상화폐를 취급하는 사업자가 국내에 227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9일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은행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가상화폐를 취급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업자는 전국적으로 227개에 달하고 있다.

빗썸, 업비트, 코인원, 코빗 등 가상화폐 거래소에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 가상자산 보관·관리소 등도 포함됐다.

가상자산은 올해 3월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법적 근거를 갖게 됐으나 금융자산으로 인정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법적 지위나 소관 부처가 명확하지 않다.

이에 따라 현재 가상자산 사업자의 현황을 파악한 정부부처는 없는 상황이다.

코인 사업자는 세무당국에 통신판매업이나 전자상거래업, 소프트웨어 개발업 등 업종으로 등록한 채 영업하고 있다.

과세당국도 사업자 현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지난달 개인투자자들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 애플리케이션(앱)에 머문 시간이 1억 시간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빅데이터 플랫폼기업 아이지에이웍스(IGAworks)에 따르면 안드로이드와 아이오에스(iOS)를 통틀어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주요 4대 가상화폐 거래소 앱의 지난달 사용 시간은 1억2132만9409시간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12월 사용시간 982만749시간에 비해 무려 1135.4% 급증한 것이다.

이들 거래소 앱 사용 시간은 작년 8월 574만2425시간, 9월 426만1513시간, 10월 354만4863시간로 줄었으나 11월 623만6995시간, 올해 1월에는 1865만822시간으로 늘었다.

또 2월에는 3505만5320시간으로 늘었다가 4월에는 1억 시간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비트 앱의 4월 사용시간만 1억6만2404시간으로, 전체 사용시간의 82.5%를 차지했다.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2월 현재 안드로이드·iOS 통합 가상화폐 업종 앱의 사용자 수(MAU)는 312만3206명으로 작년 10월의 108만 명보다 크게 늘었다.

20∼30대 비중이 5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