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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 우라늄', 기후변화로 다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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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 우라늄', 기후변화로 다시 주목

세계원자력협회 등 "깨끗한 에너지로 10년간 수요 26% 증가할 것"

우라늄이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어둠 속에 잊혀진 후 최근 기후변화 대처와 함께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사진은 카메코 시가레이크 광산. 사진=마이닝닷컴이미지 확대보기
우라늄이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어둠 속에 잊혀진 후 최근 기후변화 대처와 함께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사진은 카메코 시가레이크 광산. 사진=마이닝닷컴
인터내셔널 콘솔리데이티드 우라늄의 앤서니 밀레스키 이사가 "우라늄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으며,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몇 년 동안 어둠 속에서 지내온 우라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문매체 마이닝닷컴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밀레스키는 온실 가스 배출을 통제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한다는 맥락에서 현재 핵 에너지를 공개적으로 논의하려는 정부의 의지에 변화가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핵은 가장 깨끗한 이용 가능한 에너지의 하나이며, 탄소 배출에 관한 한, 우라늄은 재생 에너지원과 같고, 어떤 경우에는 더 뛰어나다. 신뢰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세계원자력협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향후 10년간 우라늄 수요가 26%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현재 건설 중인 원자로가 53개, 계획 단계가 100개 이상, 제안 단계에 있는 프로젝트가 320개가 넘는다는 통계를 발표했다.

U308이라고 알려진 우라늄 화합물의 가격은 역대 가격 추이로 볼 때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1파운드당 약 3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1파운드당 34달러에 달했던 1년 전에 비해 오히려 떨어진 것이다. 카자톰프롬이나 카메코 등 주요 우라늄 생산업체들은 생산량을 대폭 줄였다. 일부는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핵연료 데이터 및 연구업체인 UxC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우라늄 생산량은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인 1억2300만 파운드로 떨어졌다.

BMO 캐피탈마켓은 카메코의 시가레이크 우라늄 광산의 재가동에도 불구하고 올해 우라늄 생산은 18%가 줄어든 3300만 파운드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우라늄 주식의 매각 기회를 찾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