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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서 스폰지밥아이스크림 290만원어치 구매한 네살 꼬마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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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서 스폰지밥아이스크림 290만원어치 구매한 네살 꼬마 화제

노아 루이즈가 스폰지밥 아이스크림을 배송 받은 뒤 기뻐하는 모습. 사진=CNN이미지 확대보기
노아 루이즈가 스폰지밥 아이스크림을 배송 받은 뒤 기뻐하는 모습. 사진=CNN
미국 뉴욕에 사는 네 살짜리 꼬마가 2600달러(약 291만원) 어치가 넘는 스폰지밥 아이스크림을 아마존에서 주문해 대학생 엄마를 곤란하게 한 소식이 화제가 되고 있다.

9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노아 루이즈. 루이즈의 엄마는 뉴욕대에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하는 학생이다.
루이즈는 엄마와 이웃에 사는 이모가 함께 사용하는 아마존 계정을 통해 최근 무려 51개 박스 분량의 스폰지밥 아이스크림을 주문하는데 성공했다.

루이즈 엄마가 다른 일로 바쁜 사이 자폐 장애가 있는 루이즈에게 자신의 노트북을 쓰도록 했는데 이 잠깐 사이에 루이즈가 아마존 계정을 우연히 발견하고 자신이 사랑하는 스폰지밥 아이스크림을 대량으로 주문한 것.

루이즈가 주문한 아이스크림은 박스로는 51개지만 하나하나 따지면 무려 918개로 금액으로는 300만원에 육박하는 수준이었다.

등록금 내기도 버거운 루이즈 엄마는 멘붕에 빠졌다. 아마존 측에서 결과적으로 반품을 거부해 어떻게든 돈을 내야 하는 처지가 됐기 때문. 아이스크림을 제대로 소비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이틀만에 죄다 녹아버렸기 때문.

그러나 루이즈 엄마의 문제는 뜻밖의 방법으로 해결됐다.

루이즈 엄마와 뉴욕대에서 함께 수업을 듣는 친구가 이 딱한 얘기를 듣고 고펀드미(GoFundMe)라는 온라인 기부 플랫폼에 이 사건을 알린 것. CNN에 따르면 불과 하룻만에 루이즈가 주문한 금액이 모금됐을뿐 아니라 지금도 계속 기부금이 늘고 있다.
루이즈 엄마는 “추가로 모금된 돈은 노아의 교육비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