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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달탐사 스페이스X, 도지코인 결제수단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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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달탐사 스페이스X, 도지코인 결제수단 인정

내년 1분기 달 탐사 위해 '도지-1 미션 투더 문' 출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내년 1분기 달 탐사를 시작하기 위해 암호화폐 도지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인정하는 '도지-1 미션 투 더 문'을 출시한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내년 1분기 달 탐사를 시작하기 위해 암호화폐 도지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인정하는 '도지-1 미션 투 더 문'을 출시한다. 사진=로이터
테슬라 CEO(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내년 1분기 달 탐사를 시작하기 위해 밈에서 영감을 받은 암호화폐 도지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인정하는 '도지-1 미션 투 더 문(DOGE-1 mission to the moon)'을 출시한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밈이란 리처드 도킨스가 ‘이기적 유전자’에서 문화의 진화를 설명하면서 처음 사용한 용어로서 현대적 의미의 밈은 모방 형태로 사람들 사이에 전파되는 행동이나 스타일 등을 말한다. 단순히 재미있어서 따라하고 지지하는 행동이다.
지오메트릭 에너지는 이날 도지코인에 자금을 펀딩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미션의 가치가 얼마로 평가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탐 오치네로 스페이스X 부사장은 지오메트릭 에너지와의 공동 발표에서 "달을 향한 프로젝트에 도지코인을 매개로한 미션을 출시했다“면서 "이번 달 임무는 지구 궤도를 넘어서서 암호화폐의 적용을 입증하고, 행성간 상거래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를 통해 스페이스X가 달 위에 도지코인을 놓으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도지코인은 지난 9일 머스크가 TV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의 게스트 진행 자리에서 '허슬'이라고 지칭한 후 3분의 1 이상 떨어졌다.

올해 머스크의 트윗은 소셜미디어에서의 농담으로 시작해 한때 잘 알려지지도 않았던 디지털 암호화폐를 투기꾼의 꿈으로 만들기도 했다.

머스크가 CEO로 있는 테슬라는 지난 2월, 15억 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사들였고 비트코인을 전기차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다른 기관들의 적극적인 포용과 함께 비트코인이 6만2000달러에 육박하는 사상 최고치로 치솟게 한 원인이기도 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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