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대 자동차생산업체 마루티 스즈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차 생산중단을 16일까지 연장키로 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9일(현시시간) 보도했다.
마루티 스즈키는 당초 10일에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었다.
스즈키는 인도 북부 하리야마주와 서부 구자라드주의 3개공장에서 4륜차 생산을 해왔으며 이들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225만대를 넘었다. 스즈키는 의료용 산소수요를 우선하기 위해 설비 유지보수를 앞당기는 형태로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4륜차생산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인도에서는 코로나19 변이종 발생 등으로 코로나19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루당 신규감염자수는 현재 40만명을 넘어섰으며 병상 뿐만 아니라 치료용으로 사용할 산소가 부족하는 등 의료붕괴 위기에 직면해있다. 자동차생산에서는 부품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용접 등 과정에서 산소를 사용하지만 인도정부는 4월하순 공업용산소를 의료용으로 돌리는 조치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