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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수주 ‘겹경사’…2100억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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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수주 ‘겹경사’…2100억 규모

용산 한남시범아파트 소규모재건축 수주…단지명 ‘디에이치 메종 한남’
의정부 금오생활권1구역 재개발 시공권 획득…아파트 832가구 신축

'디에이치메종 한남' 조감도. 사진=현대건설이미지 확대보기
'디에이치메종 한남'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지난 주말 동안 서울과 의정부서 공사비 2100억여 원 규모의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10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시범아파트 소규모재건축조합은 지난 9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과의 수의계약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개표 결과 현대건설은 투표 참여 조합원 80명 중 77명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34길 22(한남동) 일대 7345.4㎡를 대상으로 지하 4층, 지상4층, 총 4개동 규모의 공동주택 120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731억 원 규모다.

현대건설은 이곳에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를 적용, ‘디에이치 메종 한남’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대건설은 같은 날 공사비 1440억 원 규모 의정부 금오생활권1구역 재개발사업 시공권도 따냈다.

'힐스테이트 루센트로' 조감도. 사진=현대건설이미지 확대보기
'힐스테이트 루센트로'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금오생활권1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9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2010년 8월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된 금오생활권 1구역은 이듬해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2012년 사업시행인가, 2018년 사업시행계획(변경)인가를 거쳐 2019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득하는 등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착공을 앞두고 기존 시공사와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며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이 사업은 경기 의정부시 금오로109번길 25(금오동) 일원 3만 2509㎡ 부지에 지하3층, 지상 32층, 11개동 규모의 아파트 832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새로운 단지명은 ‘힐스테이트 루센트로’이며, 현대건설은 이곳에 커튼월룩과 대형 문주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개발·재건축 뿐만 아니라 리모델링, 가로주택, 소규모 주택재건축 등 정비사업 전 부문에서 수주고를 올리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사업규모 보다는 사업지의 미래 가치와 자사의 주택사업 경쟁력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