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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혐오 댓글 때문에 페이스북 계정 폐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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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혐오 댓글 때문에 페이스북 계정 폐쇄 검토

팔로워 3500만 명을 거느린 스타벅스가 페이스북 계정을 폐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팔로워 3500만 명을 거느린 스타벅스가 페이스북 계정을 폐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
팔로워 3500만 명을 거느린 스타벅스가 페이스북 계정을 폐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과 버즈피드 등 외신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사회적 이슈에 대한 혐오 댓글이 난무한다는 이유로 페이스북 계정을 닫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런 검토는 내부 메모를 통해 전해졌다.
스타벅스는 페이스북 계정에서 주로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고, 임직원과 지역사회에 고마운 마음을 피력해 왔다.

그러면서도 기후변화 위기와 조지 플로이드 사망, ‘흑인목숨도 중요하다’(BLM), 성적 소수자, 아시아계 혐오 등 사회문제에도 계정에 글을 올려왔다.

3500만 명의 팔로워를 지닌 스타벅스의 페이스북 계정엔 때론 사회문제에 혐오 댓글이 폭증하기도 했다.
스타벅스의 페이스북 계정에 사회문제에 대한 혐오 댓글이 폭증하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스타벅스의 페이스북 계정에 사회문제에 대한 혐오 댓글이 폭증하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한 여성 고객은 “그냥 그만두고, 커피에 집중해”라면서 스타벅스의 사회적 이슈에 대한 관심을 비판했다.

일부는 “스파벅스가 정치적 사안에 보조를 맞춘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노골적인 댓글은 즉각 삭제하기도 하지만, 혐오 댓글이 넘치면 이에 대한 대처에 어려운 점이 있다는 게 회사의 고민으로 보인다.

내부 메모엔 “사회적 이슈에 대한 (임직원의) 견해가 표명되면 혐오 댓글이 폭주하곤 한다”며 “페이스북 계정을 계속 유지해야 하는지 회사 측이 고민하는 지점”이라고 밝혔다.

버즈피드는 경영진이 페이스북 계정 삭제를 검토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페이스북 측은 “혐오 댓글이 넘치면서 스타벅스는 이를 관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이럴 때마다 계정에서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의 고민은 혐오 댓글을 관리하지 못할 경우 회사에 악재가 되기 때문이다.

최근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페이스북 계정 중지 지속 결정이 나오기도 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