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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업계, 고령층 사회문제 해소 위한 사회공헌활동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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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업계, 고령층 사회문제 해소 위한 사회공헌활동 '활발'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의 일상생활 자립 프로그램 모습. 사진=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미지 확대보기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의 일상생활 자립 프로그램 모습. 사진=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인구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치매, 시니어 금융사기, 노인 일자리 문제 등 사회적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생명보험업계가 고령층 복지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복지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 남성 홀몸 노인, 여성 노인보다 일상생활 자립에 취약…실질적인 복지 서비스 필요


고령인구 비중이 늘어나면서 최근 5년 새 65세 이상 홀몸 노인 수가 2016년 127만5316명에서 올해 167만416명으로 약 31%나 증가했다. 홀몸 노인 중에서도 남성 어르신이 여성보다 의식주 등 일상생활 자립에서 2.6배 이상 어려움을 느끼며, 사회적 관계 단절로 인한 고독사 위험도 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 사업을 통해 남성 홀몸 어르신의 일상생활 자립, 사회성 증진, 건강증진을 돕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에서는 의식주 해결을 위한 요리교실, 정리 수납 등 일상생활 자립 프로그램을 비롯해 신체 능력 향상을 위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사회적 관계 단절을 해소하기 위한 스마트폰 활용교육 등 사회성 증진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의 활기찬 일상 회복을 지원한다.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복지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건강키트를 긴급 지원했다. 특히 올해는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태블릿PC 기반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개설해 경증 치매와 홀몸 어르신의 고립감을 해소하고 정서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게 집중할 계획이다.

고령층 대상 지능형 금융사기 피해 심각…예방 교육 중요성 대두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은 상대적으로 금융사기의 표적이 되기 쉽다. 갈수록 노인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 피싱이나 스미싱(문자 결제 사기), 대포통장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하는 지능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인이 당한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019년 기준 1757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체 피해액 중 고령자 비율도 26.1%에 이르며 크게 증가했다.

생명보험사회공헌기금은 어르신 눈높이에 맞춘 금융사기 예방 교육을 위해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와 함께 고령층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연극 ‘네 놈 목소리’를 제작했다.

‘네 놈 목소리’는 한 가정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보이스피싱, 다단계사기 등 금융사기 피해로 벌어지는 좌절과 해결방법을 스토리로 담은 상황극 공연으로 어르신들에게 금융사기의 유형과 피해의 심각성, 예방법 등 금융사기 예방에 대한 교육 내용을 보다 알기 쉽게 제공한다.

OECD 국가 중 노인 빈곤율 1위…은퇴 시니어를 위한 일자리 지원 사업 필요

한국경제연구원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한국 노인빈곤율은 43.4%로 OECD 평균(14.8%)의 3배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65세 이상 노인의 31.3%가 여전히 생계를 위해 일을 하고 있어 앞서 상황과는 대비되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2019년 기준 고령층 근로자의 비정규직 비중은 82.8%로 대부분의 일자리가 저임금 임시·일용직에 집중돼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질 낮은 노인 일자리로 분석된다. 은퇴 어르신의 경제적 자립과 건강한 노후를 위해서는 질 좋고 지속가능한 노인 일자리 창출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사회공헌위원회 지정법인이 지원하는 한국마이크로크레디트 신나는조합의 ‘사회적경제 취·창업 지원사업’은 은퇴 시니어를 사회적경제영역 일자리로 연계하고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이다.

이 사업은 시니어들의 사회적경제기업 활동지원을 통해 서울시 50+ 재단 SE펠로우십과 함께 고령층과 기업 간 원활한 취업 연계를 돕는다. 시니어 사회적경제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해 최종 선발된 팀에 창업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만 45세 이상 시니어 창업가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

또 시니어 사회적경제 전문지원단 사업으로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은퇴 시니어를 분야별 전문가로 양성해 은퇴 시니어와 사회적경제 기업이 윈윈(win-win)하도록 지원한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생명존중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국내 19개 생명보험사의 출연금을 모아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생명보험사회공헌기금’, ‘사회공헌위원회 지정법인’ 3개의 기관을 두고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