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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 이노베이션 ETF 5.23% 폭락... 연중 최저치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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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 이노베이션 ETF 5.23% 폭락... 연중 최저치 추락

캐시 우드의 대표 상장지수 펀드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가 연중 최저치로 추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캐시 우드의 대표 상장지수 펀드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가 연중 최저치로 추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모습. 사진=뉴시스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의 대표 상장지수 펀드(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가 10일(현지시간) 연중 최저치로 추락했다.

최근 고점 대비 약 35% 폭락했다.
CNBC에 따르면 ARKK는 이날 5% 넘게 급락했다.

지난주말 대비 5.74 달러(5.23%) 급락해 103.98 달러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가 급락세를 타며 이날 2.5% 넘게 폭락한 여파다.

이날 급락세로 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주력 펀드인 아크 이노베이션 주가는 2월 16일 기록한 최근 고점 159.70 달러에 비해 35% 가까이 폭락했다.

이달 들어서만 13% 넘게 급락했다. 다만 연초 대비로는 낙폭이 16%를 조금 넘는다.

아크 이노베이션이 보유한 기술주 종목들 역시 10일 나스닥 주가 지수가 2.5% 넘게 폭락한 가운데 약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6.4% 급락했고, 원격진료업체 텔러독 주가는 6.6% 밀렸다.

스퀘어, 로큐 주가는 각각 7.3%, 4.9% 급락했다. 도박사이트 드래프트킹스 역시 6.4% 밀렸고, 질로 주가는 5.1% 빠졌다.

우드가 7일 CNBC와 인터뷰에서 최근 기술주 약세는 저가 매수 기회라면서 자신의 기술주 투자 전략에 대한 확신을 나타냈지만 아크 이노베이션 주가 급락세를 막지 못했다.

우드의 확신과 달리 이달 들어서만 아크 이노베이션에서 빠져 나간 자금 규모만 11억 달러가 넘는다.

또 팩트세트에 따르면 이달 중 아크 인베스트 5개 핵심 ETF에서 이탈한 투자자 자금은 20억 달러에 육박한다.

아크 이노베이션은 기술적으로도 약세 국면에 본격 진입했다.

20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졌다. 지난 200일 간 평균 주가 밑으로 떨어졌다는 것을 뜻한다. 200일 이평선은 주식시장에서 차트 분석가들이 들여다보는 핵심 지표 가운데 하나다.

인스티넷의 프랭크 캐펄레리 상무는 "ARKK와 기타 투기적 성장 ETF 이슈들은 이들 ETF의 단기 상승세가 지난 석달간 급속하게 위축됐다는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캐펄레리 상무는 "이들 ETF가 투자자들의 확신을 회복하려면 며칠 주가가 오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이는 다시 말해 그저 200일 이평선을 회복하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그는 "200일 이평선 회복과 함께 상승 동력이 구축돼야 한다"면서 "이는 앞으로도 이들 ETF에 지속적인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비관했다.

지난해 시장 수익률을 크게 뛰어넘는 높은 실적으로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까지 얻은 캐시 우드의 아크 ETF들은 최근 들어 죽을 쑤고 있다.

이날 주력 아크 이노베이션 뿐만 아니라 다른 아크 ETF들도 맥을 못췄다.

아크 차세대 ETF는 5.1% 급락했다. 이달 낙폭만 12.3%에 이른다.

또 아크 제놈 혁명 ETF, 아크 자율주행 기술·로봇공학 ETF 역시 이날 각각 5.5%, 4% 밀렸다. 이달 낙폭은 각각 13%, 5% 수준이다.

아크 핀텍 이노베이션 ETF 역시 4.8% 밀려 월간 낙폭이 9%에 육박하고 있다.

한편 아크 자율주행·로봇공학 ETF만이 아크 5대 ETF 가운데 유일하게 올해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 중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