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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보건당국 "1회만 접종해도 사망 위험 80%↓"…아스트라·화이자 모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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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보건당국 "1회만 접종해도 사망 위험 80%↓"…아스트라·화이자 모두 효과

임상시험 아닌, 환자들의 실질 데이터 분석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사진 = 로이터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1회만 접종해도 사망 위험이 80% 줄어든다는 영국 보건 당국의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임상시험을 통한 게 아니라 일반 환자들의 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결과여서 활용 가치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잉글랜드공중보건국(PHE)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회 접종하면 사망률이 55% 줄어들었으며, 화이자 백신은 사망률이 44% 감소했다고 밝혔다.

공중보건국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백신 접종 이후에 양성 판정을 받고, 28일 이내에 사망한 이들의 사례를 조사해 이런 분석 결과를 얻었다.

이 분석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은 확진 판정을 받기에 앞서 1주일 전에 2회 접종했다면 69%의 사망률 감소 효과를 보였다.

백신 접종 이후 감염이 되지 않는 사례를 포함하면 사망률을 약 80% 낮추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공중보건국은 설명했다.

백신 접종 이후 사망률 수치만 보면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모두 1차 접종 이후 사망률이 80% 줄었다.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봉쇄조치 완화 입장을 견지하면서 백신 접종에 속도를 높이도록 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