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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열전] 진옥동 신한은행장, 탈석탄금융으로 ESG 경영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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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열전] 진옥동 신한은행장, 탈석탄금융으로 ESG 경영 실천

펀드 피해 소비자 구제도 적극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탈석탄금융을 통해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탈석탄금융을 통해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요즘 탈석탄금융으로 ESG(환경·사회적책임·기업재구조개선)경영을 실천하는 은행 최고경영자(CEO)로 통한다.

11일 시중은행에 따르면,신한은행은 국내외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참여하지 않고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채권을 인수하지 않겠다는 '탈석탄 금융'에 동참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지난해 9월 '적도원칙'에 가입하면서 금융기관의 환경·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환경사회리스크 관리 원칙에 맞춰 금융거래를 하고 있다.적도원칙이란 대형 개발사업이 환경파괴나 인권침해의 문제가 있을 경우 대출을 하지 않겠다는 금융회사들의 자발 행동협약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베트남 현지 법인을 시작으로 글로벌 네트워크에도 '적도원칙 검토 프로세스'를 도입 할 예정이다.

이는 진옥동 행장이 강조한 ESG경영, 혁신금융 등 추진의 일부이다.

진 행장은 '나라를 위한 은행'이라는 창립이념 첫 구절을 다시 새기며 ESG, 혁신금융 지원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올해 목표를 세웠다.

이를 시작으로 신한은행은 전사적 차원에서 ESG 경영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전략기획부 내 ESG 기획팀을 신설하고, ESG사업 기획과 더불어 전행 ESG사업 관련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SG 환경경영 실천을 위해 연내 약 30대 업무용 전기차 도입을 추진하는 등 내부 친환경경영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또 신한금융그룹의 친환경전략인'Zero Carbon Drive(제로카본드라이브)' 추진체계의 큰 축인 자산포트폴리오 배출량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포트폴리오 탄소배출량 관리체계'를 구축 하고 있으며 ESG 주요 요소들을 투자와 여신심사 의사결정 프로세스에 통합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사회적 책임은 여기에 국한되지 않는다. 펀드 피해 소비자 구제 노력도 아끼지 않는다. 진 행장은 라임 펀드 환매중단 사태로 금융감독원의 중징계 사전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펀드 피해자들을 구제하려는 노력을 적극 펼쳐 징계가 경징계인 주의적 경고로 감경됐다.
중징계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진 행장은 소비자 보호와 디지털⸱ESG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객들이 당하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은행 영업시간 이후에도 모니터링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통합자산관리 플랫폼 'MY 자산'을 리뉴얼하고 자산관리, 소비관리, 목표관리 등 3가지 핵심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생애재무관리, 건강자산관리, 내 차 리포트 등 차별화 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