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은 솔루스첨단소재 유럽법인 서킷포일 룩셈부르크(CFL)에서 생산해 유럽 최대 항공기 제작업체 에어버스에 공급된다.
양산되는 특수동박은 전류가 흐르지 않는 ‘복합재’에 전기 전도성이 좋은 소재층을 삽입해 낙뢰로부터 동체를 보호하는 형태로 개발됐다.
최근 항공우주산업 업계에서는 제품 경량화와 신소재화에 집중해 기존에 동체에 사용하던 알루미늄 합금 대신 탄소섬유 복합재를 확대 적용하고 있다. 복합재를 사용해 알루미늄과 동일한 강도, 동일한 성능을 확보할 수 있고 중량을 줄여 연료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솔루스첨단소재의 특수동박도 이 같은 최신 트렌드에 맞춰 복합재를 적극 활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비안느 보젯(Fabienne Bozet) 솔루스첨단소재 동박사업본부장은 “CFL은 유럽에서 유일한 동박 생산 기지라는 지리적인 이점과 낙뢰 방호 시스템(LSP)에 최적화된 물성을 가진 특수동박을 생산할 수 있다"며 "이번 공급을 계기로 항공우주시장 진출의 포문이 열렸다”고 밝혔다.
한편 유럽에 있는 CFL은 60년 이상 축적해 온 세계 최고 수준의 동박 제조 핵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