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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보이스피싱 범죄…피해 보상 해주는 보험상품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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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보이스피싱 범죄…피해 보상 해주는 보험상품 '눈길'

최근 고도화된 신종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급증하면서 이와 관련된 보험상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AXA손해보험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고도화된 신종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급증하면서 이와 관련된 보험상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AXA손해보험
최근 고도화된 신종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급증하면서 이와 관련된 보험상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보이스피싱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수법이 진화하면서 지난해 가족·지인 등을 사칭한 메신저피싱 피해액은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전체 피해금액에서 메신저피싱 피해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10.8% 늘어난 15.9%에 이른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 말부터 다음달까지를 ‘민생금융범죄 집중대응기간’으로 지정하고 신종 불법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에 나서고 있다.

이렇듯 보이스피싱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 상황이 다양해지면서 피해에 대비하기 위한 보험상품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보험사들은 가입자들을 신종 금융사기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상품 설계와 보상, 대처 단계까지 보이스피싱 피해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보험상품과 서비스들을 출시하고 있다.

■ AXA손해보험 ‘(무)나를지켜주는암보험’, 암 보장뿐만 아니라 보이스피싱 손해까지 대비

AXA손보가 판매하는 ‘(무)나를지켜주는암보험’은 노인성질환에 대한 진단금 보장과 함께 신종 사기 범죄에 취약한 고령의 고객층을 위해 보이스피싱 손해에 대한 보장을 강화했다. 보이스피싱손해 선택 특약에 가입한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보험기간 중 전화금융사기 등 보이스피싱 사고로 금전적인 피해 발생 시 손해액의 70%를 가입금액의 한도 내에서 보장한다.

AXA손보 관계자는 “이 상품은 암과 같은 질병뿐만 아니라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금전적, 정신적 어려움에 대한 보장을 탑재한 상품”이라며 “고객의 ‘라이프 파트너’에 부합하는 보험사로서 앞으로도 고객이 처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의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한화생명, 금융사고 예방 위한 ‘Alert 시스템’과 ‘비상대응반’ 운영으로 소비자 보호 강화
한화생명은 지난해 10월부터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등 모바일을 통한 금융 사고 최소화를 목표로 ‘금융사고 예방 경보(Alert) 시스템’과 ‘금융사고 예방 비상대응반’을 운영하고 있다.

한화생명 콜센터를 통해 금융사고로 예견되는 내용이 접수되면 금융사고 예방 경보 시스템에 장착된 인공지능이 주요 단서를 분석해 위험 여부를 공지한다. 대규모의 피해가 예상되는 경우라면 관련 부서 담당자들로 구성된 ‘금융사고 예방 비상대응반’이 집중 대응에 나서고 있다.

■ NHN페이코, 흥국화재와 제휴로 일상 범죄 피해 보장하는 ‘페이코 생활안심보험’ 출시

흥국화재는 지난 3월 간편결제서비스 플랫폼 NHN페이코와 함께 폭행, 뺑소니, 보이스피싱 등 일상 속 범죄로 인한 피해를 보장하는 상해 보험 상품 ‘페이코 생활안심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NHN페이코 전용 보험상품으로 보험료 전액을 NHN페이코가 지원해 만 15세 이상의 NHN페이코 앱 가입자라면 무료로 가입 가능하다. 보장 기간은 1년으로 해당 기간 내 최대 1000만 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