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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남동발전과 7조원 대 수소발전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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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남동발전과 7조원 대 수소발전 시장 진출

현대오일뱅크·한국남동발전 양해각서 체결

송명준 현대오일뱅크 경영지원본부장(왼쪽)과 배영진 한국남동발전 신사업본부장이 서울 중구 현대오일뱅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신재생에너지 사업 공동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오일뱅크 이미지 확대보기
송명준 현대오일뱅크 경영지원본부장(왼쪽)과 배영진 한국남동발전 신사업본부장이 서울 중구 현대오일뱅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신재생에너지 사업 공동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오일뱅크
현대중공업그룹 정유 계열사 현대오일뱅크가 한국남동발전과 손잡고 수소발전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한국남동발전과 '신재생에너지 사업 공동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두 회사는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 공동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오일뱅크는 수소를 생산해 공급하고 한국남동발전은 연료전지 발전소 운영 노하우를 제공해 합작 발전 법인에서 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정유 공장 운영으로 축적된 현대오일뱅크의 수소 제조 역량과 한국남동발전이 가지고 있는 친환경 발전 기술이 접목되면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합작 법인에서 생산하는 전기는 '수소 발전 의무화 제도'에 따라 선정되는 의무 구매자에게 공급·판매한다. 이를 통해 두 회사는 향후 확대될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국내 수소연료전지 발전용량은 현재 650메가와트(MW)에서 2040년에는 현재 약 12배 수준인 8기가와트(GW)로 늘어나며 연간 시장 규모는 약 7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원유 정제 부산물과 천연가스 등을 원료로 연간 10만톤의 수소를 생산·운송 및 발전 연료로 공급하고 그 과정에서 생성되는 탄소를 건축자재, 드라이아이스, 비료 등으로 자원화하는 생태계를 구축한다.
한국남동발전은 2006년 국내 발전회사 중 최초로 연료전지 발전을 도입했고 태양광,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풍부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양측은 이번 MOU를 시작으로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며 "정유사업 뿐만 아니라 향후 확대될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3월 수소 생산부터 운송·저장·활용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이른바 '수소 드림(Dream) 2030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