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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주택‧유통 날개 달고 1분기 영업익 전년比 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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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주택‧유통 날개 달고 1분기 영업익 전년比 48% ↑

영업익 468억 원 달성…매출‧순이익도 각각 41%‧99% 증가
주택‧건축사업, 수입차 유통사업 부문이 실적 견인

인천 송도에 있는 코오롱글로벌 사옥. 사진=코오롱글로벌
인천 송도에 있는 코오롱글로벌 사옥. 사진=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이 주택·수입차 유통부문 실적 성장세로 지난 1분기 장밋빛 성적표를 받았다

코오롱글로벌은 11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1∼3월)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47.9% 증가한 468억 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액은 1조 1029억 원, 순이익 317억 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41.1%, 98.9% 증가했다. 별도기준 실적은 매출액 9706억 원(+25.3%), 영업이익 470억 원(+36.7%) 순이익 333억 원(+69.4%)이다.

회사 측은 건설부문 실적과 BMW 판매량이 증가하고 상사부문에서도 흑자 전환하며 주요 3개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건설부문에서는 수원 곡반정 '하늘채퍼스트'와 성남 시흥 '하늘채랜더스원' 등 대형 프로젝트 공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주택·건축부문 매출과 수익성이 향상됐다. BMW는 신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건설부문 1분기 수주규모는 1조 757억 원으로 연초 수립했던 수주목표 3조 1100억 원의 35%에 달한다. 주택부문에서는 울산 야음동 공동주택(1715억 원), 강릉교동(1127억 원), 토목부문에서는 상화로 입체화사업(1291억 원)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했다. 신규수주 호조에 힘입어 코오롱글로벌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건설부문 매출액의 5배에 달하는 9조5000억 원에 이른다.

BMW를 중심으로 한 유통사업부문은 수입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매출액이 42.6%가 증가한 3798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SUV 차량인 ‘BMW X시리즈’ 판매량이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4.7% 증가했다.

상사부문도 1분기 영업이익 35억 원으로 흑자전환하며 힘을 보탰다. 회사 측은 수익성 위주로 사업구조를 개편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익이 나지 않던 사업을 정리하고 로봇청소기(로보락)와 가전소비재 총판사업에 집중해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1월 편입된 오토케어서비스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자회사 실적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1분기 자회사 매출은 13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5억 원 늘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지속가능성장과 ESG 경영을 위해 미래 건축기술 도입·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면서 “풍력발전을 주축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수소에너지와 유색 태양광 패널사업 등으로 확장을 모색하며 지속가능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