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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페인트 친환경 종이접착제 美FDA 승인 "플라스틱빨대 이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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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페인트 친환경 종이접착제 美FDA 승인 "플라스틱빨대 이젠 안녕~"

국내기업 최초 획득...플라스틱 포크·케이크칼 등 종이로 교체 가능
안전하고 내구성도 강해 수입산 접착제 대체 기대 "ESG경영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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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페인트가 일회용 플라스틱을 ‘일회용 종이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접착제를 개발해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냈다.

조광페인트는 11일 “독자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친환경 종이빨대용 수성접착제가 최근 FDA의 승인을 획득해 제품 안전성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FDA의 176.170, FDA 176.180 승인까지 모두 받음으로써 액상뿐 아니라 건조식품과 지방성식품과 접촉하는 종이나 판지의 코팅에 종이빨대용 수성접착제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조광페인트 관계자는 “시중의 음료용 빨대뿐 아니라 디저트용 포크, 케이크 절단용 칼 같은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친환경 수성접착제를 이용한 일회용 종이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한, 조광페인트 수성접착제는 접착력을 크게 강화해 기존의 종이빨대가 음료에 오래 담겨져 있으면 쉽게 풀어지는 단점을 개선함으로써 수입산 접착제보다 품질과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

올해부터 카페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컵을 비롯해 플라스틱빨대, 플라스틱 젓는 막대, 종이컵의 사용이 전면금지되고, 내년엔 식당·급식소에서도 플라스틱빨대가 사용할 수 없게 돼 앞으로 안전하고 내구성이 강한 일회용 종이제품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조광페인트측은 예상한다. 그만큼 친환경 수성접착제의 공급도 늘어난 것이라고 기대한다.

경기도 군포에 있는 조광페인트 연구개발(R&D)센터 '군포 이노센터'의 전경. 사진=조광페인트이미지 확대보기
경기도 군포에 있는 조광페인트 연구개발(R&D)센터 '군포 이노센터'의 전경. 사진=조광페인트


조광페인트는 친환경 수성접착제 양산을 위해 지난해 충북 음성공장에 생산라인을 새로 구축해 놓은 상태이다. 이번 FDA 승인을 계기로 제품 상용화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조광페인트 홍보 담당자는 “회사 차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화를 위해 친환경 제품 개발에 매진해 왔다”면서 “수성접착제 FDA 승인을 받은 업체가 해외에서도 서너 개로 손꼽을 정도여서 조광페인트의 제품 경쟁력이 국내외에서 통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inygem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