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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조사’ 껄끄러운 직장인… 57%, “꼭 챙겨야 할 곳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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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조사’ 껄끄러운 직장인… 57%, “꼭 챙겨야 할 곳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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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벼룩시장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경조사 참석에 제한을 두는 직장인이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 가운데 57%는 '꼭 챙겨야 하는 경조사인 경우에만 참석하고 있으며 지출 비용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벼룩시장이 직장인 14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7.1%가 '꼭 챙겨야하는 경조사만 참석한다'고 응답했다.

28.4%는 '경조사비만 전달한다'고 했고 '전혀 참석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8.4%나 됐다.

‘코로나19 이전처럼 참석한다’는 응답은 6.2%에 불과했다.

월평균 경조사 지출 비용도 코로나19 이전에는 약 14만 원이었으나, 코로나19 이후에는 9만 3000원으로 줄었다.

50대 이상이 11만 원, 20대는 7만 1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혼 직장인은 10만 원을 지출, 미혼 직장인 8만 원보다 많았다.

경조사비를 정하는 기준은 ▲친밀도 59.5% ▲상대의 위치, 직급 등 나와의 관계 14.5% ▲경제적 상황 13.8% ▲내가 받은(받을) 금액 6.7% ▲주변 사람들이 내는 금액 4.3% 순으로 조사됐다.

장례식, 결혼식, 돌잔치 등 성격에 따라 금액을 다르게 낸다는 응답도 1.1%로 나타났다.

한편, 응답자의 94.5%가 '경조사 초대가 부담스럽게 느껴진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유는 ▲금전적으로 부담스러워서 28.2% ▲경조사비를 돌려받을 일이 없는데 지출만 생겨서 22.2% ▲왕래가 없었는데 갑자기 연락이 와서 18.7%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 15.2% 등이었다.

응답자의 97.6%는 ‘코로나19 이후 경조사 초대가 더 부담스럽게 느껴진다’고 했으며, ‘매우 부담스럽다’는 응답이 50.5%에 달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