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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역사쓴 한화솔루션, 1분기 영업이익 2546억원...전년比 52.4%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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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역사쓴 한화솔루션, 1분기 영업이익 2546억원...전년比 52.4%상승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사진=한화솔루션이미지 확대보기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사진=한화솔루션
김동관의 한화솔루션이 올해 1분기에 연결 기준 영업이익 2546억원을 기록하며 새 역사 썼다. 석유화학 부문 호조 등에 힙입은 케미칼 사업이 실적을 주도했다.

◇석유업계 호황...매출 2조4043억원, 영업이익 2546억원


한화솔루션은 11일 공시에서 올해 1분기 매출 2조4043억원, 영업이익 25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9%와 52.4% 늘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석유화학사업의 호조와 갤러리아 광교점의 자산 유동화(부동산 매각 후 재임차) 등으로 3852억원에 달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00% 넘게 급증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사업별로 보면, 케미칼 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3% 늘어난 1조 2484억원, 영업이익이 300.6% 증가한 2548억원을 기록했다.

저가 원료 투입 효과가 지속된 데다, 국내외에서 건축자재, 위생용품, 포장재 등의 수요 증가로 PVC(폴리염화비닐), PO(폴리올레핀) 제품 가격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큐셀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7.8% 감소한 744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14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1분기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출하량이 줄어든 데다, 물류비 상승과 주요 원자재(웨이퍼, 은 등)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8.4% 증가한 2255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7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 따라 전자소재 사업의 실적이 개선됐고, 주요 완성차 업체의 생산 증가로 부품 수요가 회복됐다

한화솔루션은 "2분기에도 케미칼 부문은 안정적인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태양광 부문은 원가 압력이 지속되고 있지만, 주요 선진 시장에서 태양광 모듈 판매 증가와 발전소 자산 매각이 진행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2분기도 시황이 긍정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올해 1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태양광 사업의 2분기 전망은 발전사업 쪽 매각 시현에 달렸다"며 "현재 2~3건의 발전 사업 프로젝트를 2분기나 3분기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점은 올해 2~3분기에 예정돼 있다"며 "계획대로 시행되면 모듈 단선 판매에서의 부진을 발전사업에서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태양광 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9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부적으로 본다"며 "당초 안정화할 것이라고 본 웨이퍼가격이 2분기까지 강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발전사업 기여도에 따라 실적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큐셀은 비수기 여파로 적자 전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큐셀 부문은 1분기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큐셀 부문은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7.8% 감소한 744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14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1분기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출하량이 줄어든 데다, 물류비 상승과 주요 원자재(웨이퍼, 은 등)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다.

한화솔루션은 "2분기 정도에는 원가 부담이 피크를 찍고 하반기부터는 안정화될 것"이라며 "글로벌 태양광 설치 수요가 2분기부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실적은 지난해(1900억원)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발전사업 기여에 따라 조금 더 우상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2분기 발전소 자산 매각에 대한 기대가 높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2분기 2~3건 정도의 발전 사업을 매각할 계획"이라며 "많게는 1GW까지 예상하며 이익 기여도는 크게는 몇백억원 단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약 15GW 규모의 발전 사업을 매각할 계획"이라며 "연간 3~4GW 정도인데 사업 초기보다 후기로 갈수록 매각 규모가 커지면서 누적 15GW를 시현할 것으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ESG 경영도 박차


한화솔루션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속도를 낸다.

한화 솔루션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 신설을 결정했다.

ESG 위원회는 독립적 운영을 위해 사외이사 4인(최만규, 박지형, 서정호, 이한주)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박지형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맡는다. ESG 위원회와 함께 신설되는 ESG 사무국은 실무 조직으로 위원회의 의사 결정을 지원한다.

ESG 위원회는 회사의 ESG 경영 전반에 대한 최고 의사 결정 기구다. ESG 경영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정책 수립을 담당하고 회사의 경영 활동이 환경 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저해하지 않는지 수시로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위원회 신설로 이사회 내 위원회는 기존 감사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사외이사추천위원회를 포함해 4개로 늘어난다.

한화솔루션 측은 "ESG 위원회 신설은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라면서 "친환경 소재 개발과 신재생 에너지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