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도시바는 잠재적인 인수 입찰의 목표가 됐으며, 다른 입찰들도 곧 예정돼 있다.
도시바는 성명을 통해 "이사회는 재정·법률 고문들을 독립적으로 임명하고 있으며, 독립적인 관점에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전략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UBS가 도시바 주주들과도 소통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시바 경영진의 행동주의 방어 고문인 골드만삭스는 별도의 역할을 맡게 된다.
인선 발표는 이르면 오는 14일 도시바의 실적 발표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도시바는 CVC 캐피털 파트너스로부터 200억 달러 규모의 인수합병(M&A)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도시바 이사진들은 주요 주주들로부터 잠재적인 입찰자들의 제안을 명시적으로 구하고 전략적인 검토를 받아야 한다는 요구에 직면해 있다.
소식통은 글로벌 투자회사 KKR&C와 캐나다의 브룩필드자산운용(Brookfield Asset Management)도 도시바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도시바의 주요 거래 은행 중 한 곳의 고위 임원은 지난 달 몇몇 사모펀드가 회사를 인수하기 위한 자금조달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것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베인캐피탈은 도시바와 관련된 중요하고 복잡한 거래를 성공적으로 처리했다.
지난 2017년 베인캐피탈은 한국 반도체업체 SK하이닉스와 애플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현재 키옥시아 홀딩스(Kioxia Holdings)인 도시바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의 지배권을 놓고 치열한 싸움에서 승리했다.
이들 컨소시엄은 도시바메모리를 2조 엔에 사들였다. SK하이닉스는 배인캐피탈이 조성한 펀드에 출자하는 방식을 통해 투자했다.
도시바는 키옥시아의 지분 약 40%를 보유하고 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