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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환율 3개월 래 최저점 도달…Fed 기대 인플레이션 데이터 하향 움직임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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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환율 3개월 래 최저점 도달…Fed 기대 인플레이션 데이터 하향 움직임 여파

미국 연준(Fed)가 기대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하향 조정하고 기존 통화정책 유지 움직임을 보이면서 달러화 환율이 3개월 만에 저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연준(Fed)가 기대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하향 조정하고 기존 통화정책 유지 움직임을 보이면서 달러화 환율이 3개월 만에 저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 달러화가 현지시각 12일 주요 통화 대비 지난 2월 1일 이후 저점을 넘어섰다. 트레이더들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되는 기대 인플레이션 데이터보다 낮은 설정을 통해 현행 통화정책이 확고부동하게 유지될 것에 베팅한 결과로 해석된다. 분석가들은 GMT 12시 30분 GMT로 예정된 수치는 작년 4월의 낮은 베이스로 인해 전년 대비 3.6% 상승이 예상되며. 월별 예측은 0.2%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크레디 아그로콜(Credit Agricole)의 G10 FX 리서치 팀장 발렌틴 마리노프(Valentin Marinov)는 “이번 발표로 미국 물가상승은 상품 가격의 기저효과와 더불어 현재 연준이 예상했던 것보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오버슈트를 초래할 수 있는 더 큰 체력을 가진 요인들에 의해 주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적어도 이론상으로는 미국 재무부의 수익률을 높이고 달러화의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며, 심지어 글로벌 리스크를 약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수치가 높아지면 연준은 금리 인상을 앞당겨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수 있는데, 이는 이번 주 금리 인상에 민감한 기술주의 매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외환시장은 연준의 거듭된 인내 약속에 의해 진정되고 있는 반면 달러는 상품 가격 상승에 따라 압박을 받고 있다. 달러화는 강력한 유럽 성장률 전망에 이어 전날 유로화에 대해 두 달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런던에서 정오까지 1.2126달러로 그 수준을 약간 밑돌았다. 엔화는 달러당 108.69로 0.1% 하락했다.

위험 회피는 주식 시장에서 매도 압력이 지속됨에 따라 안전 자산 달러의 게이지를 90.274로 조금 더 높이는 데 도움이 됐지만, 여전히 주요 지지선인 89.677 및 89.206를 상회했다. 원자재 통화는 획기적인 고점 근처에서 상승세를 냉각시켰으며, 호주 달러는 0.6% 하락하여 최근 10주 고점 바로 밑에 머물렀고, 캐나다 달러는 전날의 4년 고점에서 거의 변하지 않았다.

영국 GDP 데이터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면서 파운드화는 최근 1.4130달러의 거래 상승세를 유지했다. 시드니에 있는 호주은행(National Australia Bank)의 수석 통화전략가인 로드리고 캐트릴(Rodrigo Catril)은 “주식 시장이 더 과감한 조정을 경험하지 않는 한 달러는 안전한 입찰을 받을 가능성이 낮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총재의 테이퍼링 지원 언급을 이례적으로 보이게 한 최근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위원들의 발언으로 인해 “우리는 이제 연준이 쉬운 정책에 매우 확고히 전념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들은 그럴 때가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1달러짜리 부정적인 이야기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총재는 지난달 22일(현지시각) 내년 물가상승률이 2.5%까지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고, 라엘 브레인라드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총재는 지난주 노동인구 감소는 경기 회복이 요원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댈러스 연준의 로버트 카플란 총재는 대통령의 지원 축소에 대한 언급을 이상적으로 보이게 한 연준 회원들의 최근 발언에 의해 강화된 견해는 “우리는 이제 연준이 쉬운 정책에 매우 확고하게 전념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제 재개와 관련된 일시적인 인플레이션에 인내심을 유지하는 것은 현재의 일부 순풍이 역풍으로 전환됨에 따라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근본적인 경제 모멘텀이 재정 상태의 조기 긴축으로 인해 축소되지 않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명목 수익률은 물가상승에 초점을 맞춰 서서히 상승하고 있지만 실질 수익률은 여전히 마이너스이며 압박을 받고 있다. 신흥국 시장으로 투자자들의 현금을 끌어들이는 경향이 있는 글로벌 성장 전망 개선과 달러를 해외로 내보내는 미국의 무역과 경상수지 적자가 커지고 있는 점도 미국 통화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디지털 공간에서는 암호 화폐 에테르가 약 4% 오른 4,372.35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 이달 상승률이 56%, 전년 대비 상승률이 500%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인 64,895.22달러를 기록한 지 거의 한 달 만으로 경쟁상대 비트코인이 6만 달러 아래로 고착된 것과 대비된다. 비트코인은 마지막으로 약 56,213.69달러에 거래됐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