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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에 'LH 비리' 불똥...동탄점 7월 개장 차질 빚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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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에 'LH 비리' 불똥...동탄점 7월 개장 차질 빚나

검찰, 동탄점사업 법인사무실 압수수색...사업자 선정 과정 유착 의혹 수사
2015년 국감서 부정심사 제기...LH퇴직자 설계사 컨소시엄 참여도 수사대상

롯데백화점 동탄점 투시도. 사진=롯데백화점이미지 확대보기
롯데백화점 동탄점 투시도. 사진=롯데백화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불법 부동산 투기사태의 불똥이 롯데그룹으로 튀고 있다.

LH 직원비리 수사에 착수한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가 최근 롯데백화점 동탄점사업(롯데백화점 동탄점) 관련 법인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오는 7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압수수색 이유는 LH가 발주한 화성 동탄2신도시 백화점 사업자로 롯데그룹이 선정된 과정에 LH와 롯데 간 유착 여부가 있었는지 수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됐다.

검찰은 롯데백화점 관련법인 압수수색 전날에는 LH 사무실과 송파구 건축사무소 10여 곳도 압수수색했다.

LH와 롯데백화점 유착 의혹은 지난 2015년 국회 상임위인 국토위의 LH 국정감사에서 이미 제기된 적이 있다.

당시 국정감사에서 2015년 7월 LH가 실시한 동탄2신도시 백화점 사업자 입찰 과정에서 LH의 부정심사 의혹이 나왔던 것이다.

동탄2신도시 백화점 입찰에서 당시 최고점수 1위로 선정된 롯데쇼핑컨소시엄의 입찰가액(3557억 원)보다 현대백화점컨소시엄(4144억 원)이 더 비싼 입찰금을 제출하고도 탈락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LH의 부정심사와 롯데와 유착관계가 의심된다는 문제 제기였다.

또한, 검찰은 LH 퇴직자들이 설립한 설계회사가 당시 롯데 주도의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이나 2015~2016년 LH의 경기 화성동탄 개발사업에 자격이 안되는 사무소들이 LH 출신자를 영입해 전관관행을 이용해 일감을 따낸 정황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inygem2@g-enews.com